너희들의 '자살'에 대한 원죄의 보고서-도깨비에 대한 이상한 독해
나는 오래, 문화산업과 성착취, 여성 연예인 자살에 대해 조사하고 연구해왔다.
오래가 아니라, 아마 정확하게는 멀리는 20년 전, 가까이는 바로 10년전의 일 때문이다.
1998, 20년 전 ++양 비디오 사건이 일어난 때
2008, 10년전 최진실이 '자살'했을 때.
2009년 장자연이 '자살'했을 때, 그 유서가 가짜라고 했을 때
2010년, 나는 2013년인가 발표한 자료에서 그 해를 '자살의 해'라고 불렀다.
아직도 그 해에 왜 그렇게 많은 연예게 종사자들이 '자살'했는지는 조사되지도 해결되지도 않았다.
박용하는 그 해 자살했다. 2010년.
그렇게, 연예 산업과 관련된 모든 흔적에서, 나는 이 시간을 보고, 거기 깔린 부채감을 본다.
물론 그것만은 아니겠지.
"당신이 버리고 간 세상에 남은 것들"
나는 고레히다 감독의 작품에 대한 감상에 이런 제목을 붙였다.
그 이후에 남은 사람들, 혹은 생, 아니 근원을 알 수 없는 우울과 빈 방에 울려퍼지는 홀로 울음과 불면의 시간들.
저승사자의 텅 빈 눈은 우울증의 신체...우울증의 신체적 증상의 복합체로서 도깨비
저승사자가, 반지를 보고,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릴 때
"어. 울어"라는 서니의 반응
우울의 증상과 일상의 편린을 아마 나는 거기서 본다. 도깨비에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우울증의 자기 서사와 치유과정을 보는 건 이상한가?
그런데 흥미로운 것,
시간은 9년전 이야기라는 것, 도깨비에서 시간은. 박용하는 6년 17년에서는 7년 전에
9년 전에는 최진실이 돌아간 해이다.
9년전의 자살과 그 죄의식에 대해 도깨비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