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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처제삼해
alice11
2024. 3. 18. 16:27
<주처제 삼해>가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라는 기사를 보고 영화를 보았다. (스포일러 많음 주의^^)
<주처제삼해>를 보고 생각난 배우
중국 배우 주일룡
드라마로만 보면서 느낀 <고전적인 중국 남성성에 대한 향수(이 고전적인이라는 의미에 홍콩 느와르적 남성성도 포함되는 듯>를 대표하는 배우가 아닐까 싶음
특히 야생과 순수를 야누스적으로 갖고 있는 그런 캐릭터
순수한 가부장성 같은
이 남자들이 울 때 중국도 운다....뭐 이런 표현도 가능할 듯
* 대만 드라마 보면서 "사형"을 너무 구체적으로 그리는 게, 아주 많이 낯설고 기이한데
사형을 그리는 영화나 드라마가 대체로 흥행에 성공하는 것도 낯설고 기이하다.
우컹런이 나왔던 <악과 우리 사이의 거리>는 사형을 다루는 데도 큰 고민을 한 작품으로 보이는데
<주처제삼해>는 사형 장면이 마치 관객이 지금까지 주인공의 악행에 동참한 데 대한 죄의식을 사하는 카타르시스로 활용된다는 느낌이라서 정말 기분이 으스스했다.......
그냥 직관적 느낌인데
수배범 세번째인 주인공이 자기 앞의 나쁜 놈 1과 2를 없애고 3에서 1이 된다는 게
기묘하게 대만의 포지션과(중국 홍콩 대만)도 어우러지고
자기 앞의 1번과 2번을 없애고 1번이 되려던 자신에 대해 참회하고 스스로 벌을 받는 과정은 그저 도덕적 교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사회적이고 역사적이라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