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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는 안되고 전시성폭력은 되는 이유: 일본 대학의 경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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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는 안되고 전시성폭력은 되는 이유: 일본 대학의 경우

alice11 2024. 8. 23. 14:42

https://newstapa.org/article/hMc1D

 

일본 전역에 울려 퍼진 김복동의 외침 “일본 정부는 사죄하라”

일본 전역에 울려 퍼진 김복동의 외침 “일본 정부는 사죄하라”

newstapa.org

그러나, 일본 사회의 인식 변화는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전쟁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일본 내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는 것조차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시가현의 한 대학에서 인간학을 가르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 계승하는 모임'의 가와 가오루 씨는 모두 열다섯 차례의 수업 중 단 하루,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수업하겠다는 내용을 강의계획서에 포함했다가, 대학 당국에 의해 폐강될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결국 합의 끝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는 단어가 포함된 강의 제목을 '전시 성폭력'으로 바꾸고 나서야, 강의가 개설될 수 있었습니다. 가오루 씨에 따르면, 대학 측에서는 특히 ‘일본군'이 강의 제목으로 들어가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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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 가오루, 총력전 아래의 조선 여성, 김미란 옮김, 실천문학(2002년 가을).

<<역사적 파시즘: 제국의 판타지와 젠더정치>> 권명아

이 책에서 가와 가오루의 연구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그리고 전시동원 체제의 인종화된 젠더 정치의 논점에 대해서 다루었다. 가와 가오르 선생님 근황에 대해 한국에 어떻게 소개가 되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이 기사 한 개 뿐이었다.

모두가 위안부 문제 전문가 행세를 하던 때가 일년도 안된 것 같은데........

무엇보다 전시동원 체제의 모든 정책은 조선과 일본에서 차별적으로 시행되었고, 조선 여성과 일본 여성의 위계는 더욱 강화되었다. 물론 이는 여성들 사이의 계급적, 인종적인 적대화와 위계화가 강화되는 과정이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아주 오래 역사수정주의의 공격 대상이었고 학문과 미디어, 교육을 통해 '자연화'되고 정당화된 헤이트스피치에 의해 지식 생산 자체가 지배되었다. 이런 지배적 지식 생산과 헤이트스피치의 관련에 무지한 채 '원론적' 논의를 반복하는 건 '의도와 무관하게' 헤이트스피치와 증오정치를 정당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