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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종차별, 인종갈등 프레임racial conflict 본문

혐오발화아카이브/혐오발화연구자료

새로운 인종차별, 인종갈등 프레임racial conflict

alice11 2021. 5. 23. 19:12

https://www.theatlantic.com/politics/archive/2016/05/racism-commentary-obama-trump/481329/

 

Racism by Any Other Name

Terms such as “racial conflict” fail to describe the challenge Obama faced, or the resentment that has powered Trump’s rise.

www.theatlantic.com

Racism by Any Other Name

다른 이름의 인종 차별 인종 갈등racial conflict

 

인종갈등' 같은 용어는 오바마가 직면한 도전이나 트럼프의 부상에 힘을 실어준 분노를 표현하지 못한다.

 

만약 여러분이 전에 이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말하세요: 버락 오바마의 첫 흑인 대통령 당선은 황금 같은 "인종 이후의" 시대를 열기로 되어 있었지만, 대신에 인종 갈등과 맞닥뜨렸고, 오바마는 조정자 역할에서 예측하거나 통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 갈등은 도널드 트럼프의 인종차별에 불을 끼얹은 인종차별 선동과 블랙 라이프 매터 시위대의 분노를 낳으며 전쟁으로 번졌다. 이 인종 갈등의 중심에는 오바마의 분열적인 대통령직 수행 방식이 있다. 

 

만약 그 이야기가 친숙하게 들린다면, 그건 그동안 무수한 분석가들이 이른바 인종과 정치라는 상호 연결된 문제들을 분리하려고 노력하며 수행한 공격 때문이다. 무수한 저자들이 반복해서 이런 공격과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2년 전, 논평가들은 오바마의 리거시에 "인종에 대한 불안unrest over race "을 기록했고, 심지어 그 이전에도 오바마가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인종적 긴장racial tension이나 불안에 대해 추측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최근 칼럼에서 프니엘 조셉은 오바마가 임기 중 인종 갈등racial conflict의 "공개 전쟁"을 중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인종과 오바마의 대통령직 수행을 놓고 이렇게 붙잡고 늘어지는 시도들이 그렇게 자주 되풀이되는 한 가지 이유는 그들이 대개 통일된 이론으로 이 문제를 분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조각들은 계속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분석하기에 너무 복잡한 것이다. 그럼에도 그조각은 유혹적일 정도로 단순해 보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인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운 점은 바로 "인종 갈등racial conflict", "인종 긴장racial tension"과 같이 도움이 되지 않는 euphemisms중립적인 척 하는 표현과,  결코 동등한 힘 관계를 갖고 있지 않은 인종 집단들에 대해서 마치 측정가능한 동등한 양의 갈등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식의 또다른 유피미즘(중립적인 체 하는 표현들)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인종 갈등"이나 "인종적으로 들끓는" 정서가 같은 것은 아니다. 일상적인 완곡어법을 통해서도 그들을 동일시하는 것은 미국 사회가 존재했던 이래 그 근간이 되었던 진리의 근원적 잠재성 자체를 무너트린다. 

 

누가 미래의 지배 정체성 집단이 될 것인지를 둘러싼 파벌 싸움이 벌어지는 전쟁터로 미국 문화를 설명하면서 이를 전쟁의 극장으로 개념화하려는 시도들이 도처에서 벌어진다. 특히 정치적 갈등political conflict이라는 개념화는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논의에서부터 버니 샌더스의 혁명적 정치의 가장 근원조차 모두 논쟁거리로 만들어버렸다. 정치적 갈등이라는 개념화는 어떤 점에서는 백인 남성들의 파벌 싸움을 논의할 때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정치적 갈등이라는 개념화는 국가조직의 지배 권력집단이나 그런 구도로 환원되지 않는 사안을 분석하는 데는 타당성을 갖지 못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특히나 인종에 대해서는 가장 문제적인 개념화라 할 것이다. 

 

미국에서의 인종은 서로 대립하는 두 집단 사이의 싸움이 아니다. 인종은 흑인과 다른 소수민족들이 그들의 가치를 되찾고 배제와 찍어누르는 압박의 길고 긴 점령의 역사에 대항하면서 사용된 개념이다.  제 동료는 그 시스템을 "약탈" 체제라고 부릅니다. 때때로, 몇몇 단체들은 백인들의 언덕 위에 있는 도시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그런 진입은 그 뒤로 문을 닫아버리는 방식으로만 허락되었다.(게이트 키핑) "인종 갈등"이라는 불분명하고 막연한 주장은 게이트 키핑이 마치 그들의 얼굴에서 문이 닫혔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의 분노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며 이를 정당화할 위험을 초래한다.

이 렌즈를 통해 볼 때, 오바마의 당선과 재선은 인종 갈등의 논리적 종착점이 아니며, 심지어 점령 기간이 끝났다는 신호도 아닌, 그 점령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시점이 비로소 시작된 것에 불과하다. 2008년 오바마의 입후보는 소수 인종의  새로운 물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진보의 신기루가 걷히고 수세기 동안 지속된 착취와 배제의 진부함이 다시 드러날 때였다. 인종주의적인 (백래시)반발과 게이트 키핑은 유색인종 조직력의 가장 눈에 띄는 상징인 오바마에 대한 반대로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자주 나타났다. 슬레이트의 Jamelle Bouie가 적절하게 언급했듯이, 인종 차별적 반응은 현재 공화당의 유력한 후보로서 인종차별을 행하는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공화당 후보로 보고, 그의 주변에 당이 결집하는 것을 볼 가능성이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촉발시켰다. 

 

오바마는 많은 분석가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인종적 화합과 인종적 평등 둘 다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인종 갈등"이라는 개념화는 마치 공손한 완곡어처럼 서로 다른 집단과 서로 다른 생각 사이의 거대한 시적 투쟁같은 것을 연상하게 만들고, 오바마 같은 협상가라면 평화를 중개할 수 있었어야 한다고 강변한다. 그러나 실제로 제도적인 인종차별을 다루는 것은 사회적 인종차별을 강화하곤 했다. (제도적으로 인종차별을 변화하려고 시도하면 사회적인 인종차별이 더욱 강해지는 경향을 반복되었다.) 오바마 정권에서 인종간 화합을 촉진하고 인종적 평등을 조장하는 것은 종종 상반되는 일이 되었다. 이것이 이른바 미국에서 "인종 갈등"이라는 개념화의 핵심 쟁점이었으며 인종차별적 백래쉬에서 <우파에게 투표를> 운동에 이르는 전과정이 이른바 "인종 갈등" 개념화의 핵심이다. "인종갈등'이라는 개념화의 유행 즉  오바마가 맞닥뜨린 것에 대해 훨씬 더 좋은 단어가 있다. 그리고 이 개념으로 족하다. 바로 인종차별이다.

 

VANN R. NEWKIRK II is a senior editor at The Atlantic and the host of the podcast Floodlines.

 

Floodlines

The story of an unnatural disaster. Hosted by Vann R. Newkirk II.

www.theatlant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