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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 Abdel-Fadil, AFFECTIVE WITNESSING OF THE HIJAB : A Self-Inflicted Trauma/Charlie Yi Zhang, SPECULATIVE MATTERING: Affect and the Stone that Becomes Valuable in deep Time 본문
Mona Abdel-Fadil, AFFECTIVE WITNESSING OF THE HIJAB : A Self-Inflicted Trauma/Charlie Yi Zhang, SPECULATIVE MATTERING: Affect and the Stone that Becomes Valuable in deep Time
alice11 2024. 1. 26. 17:29
권명아 번역
중략
그런데 여기서 정동적 목격자들은 '머나먼 무슬림 타자'들이 아니라 그들 자신을 위해 '느낀다'
그 결과, 무슬림 여성들은 '무슬림 여성들'을 구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히잡을 정동적으로 목격함으로써 자기촉발적이며 자해적인 트라우마를 입게되는 저 백인 구원자들을 지키기 위해 히잡을 쓰면 안 된다.
여기서 진정한 피해자는 지금 여기에서 히잡을 목격하는 것을 견뎌내야만 하는, 그러한 정동적 목격의 커뮤니티라 할 수 있다.
즉, 현재 서유럽에서 히잡에 대한 발작적 증오는 여러 단계를 지나서, 히잡을 보는 것만으로도(목격) 트라우마를 일으켜 발작적이고 자해적인 고통에 시달리는 새로운 백인 피해자(진정한 피해자)를 만들고, 바로 이 진정한 피해자를 위해서 이슬람 여성은 히잡을 써서는 안된다는 증오의 정동정치가 형성.
텔레비전에 히잡을 쓴 이슬람 여성이 나오는 걸 보는 것이 멀리 떨어진 유럽과 북미의 안방의 백인 시청자들에게 트라우마를 일으키고 그들은 그렇게 "히잡을 목격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진정한 피해자"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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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흥미롭고, 이 논의를 히잡과 관련한 식민주의, 히잡 여성의 행위자성 부정 단계 등을 자세하게 분석하면서 이들이 이제 정동적 목격과 자해적 고통이라는 새로운 정동 정치로 변용되는 과정을 너무 잘 분석해줌.
세미나 하면서 여기서 논하는 히잡에 대한 정동적 목격과 자해적 트라우마 관련해서 논해볼 수 있는 가장 유사한 사례는 일본에서 치마저고리라는 데 의견의 일치. 특히 이번에 일본에서 치마저고리에 대한 증오행동주의를 연구한 박사논문을 쓰신 김여경 선생님이 어려모로 의견을 제시해주심.
또 다르긴 하지만, 숏컷에 대한 발작, 특정 엠블램(손가락)에 대한 발작과 자해적 고통 호소, 트랜스젠더 목격에 대한 자해적 고통을 호소하는 방식(그래서 이런 논의를 단지 안전 문제가 아니라 이런 자해적 고통을 호소하는 새로운 정동 정치와 증오의 문제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등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다.
압델 파딜은 히잡이 <엠블럼으로, 이 엠블럼에 들러붙는 끈적끈적한 정동을 촉발한다고 분석함) 즉 엠블럼으로서 히잡...그런 점에서 손가락 역시 일종의 특정 엠블럼에 들러붙는 정동 정치의 독특성으로 분석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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