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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지는 싸움을 하는 이유 (5)
alicewonderland
어제 오늘 페이스북에서 H가 보이지 않는다. 생각이 많아진다. 걱정을 하지 않으려고 마음 먹어보지만 자꾸 말과 기억이 밀려온다. H를 처음 만난 건, 아마도 성폭력 상담소에서 열린 미투 집담회였으리라. 아마도, 라고 한건 그 전에도 만났을텐데 기억 속에 없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H는 집담회 내내 맨 앞에 앉아서, 아주 크게 고개를 끄덕이거나 온 몸을 끄덕이며 내게 공감을 표하고 있었다. 내게 공감을 표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런 말, 이런 자리 아니 그녀들에게 미안해하고, 책임감을 말하는 대학 관계자를 아주 오래 만나고 싶었던 것이리라. 최근의 어느 밤 누군가는 '요즘 20대는 항상 화가 나있다'고 말했다. '아, 그런가' '아, 그런가' 하고 나는 내 일로 돌아왔다. H가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잠..
마감 때문에 가슴이 턱턱 막히는데 서울로 시위에 가고 싶으나, 가면 마감은 물 건너 가는 일이라 참았다. 페북으로 시위 중계를 조금이나마 보려다 누군가의 글을 보았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그 마음과 상태를 너무나 잘 알 것 도 같다. 물론 상황은 좀 다른 지 모르겠다. 박사졸업 후 그래도 그때는 취업 시장이 '아직은' 진행 중인 때였고 한 학기에 모집 공고가 2번 3번 나오곤 했다. 교수 채용이 '내정'에 의해 이뤄지던 당시 관계자의 언질이나 뭔가가 없이 신문 공지를 보고 채용 심사에 서류를 내는 건 일종의 금기였다.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에 난 모든 채용 공고에 지원했다. 떨어질 줄 알고 한 일이지만 매번 마음은 지옥이고 몸은 천근만근. 대학마다 서류 양식도 다 달라서 서류를 학교마다 ..
http://www.newsmin.co.kr/news/17371/ 복직을 기다리는 시간 3개월, 경북대병원 책임은 끝나지 않았다[인터뷰] 경북대병원 주차 해고자 이흑성, 김영희 씨 기약없는 복직 약속에 기대 반, 걱정 반글쓴이 김규현 - 2017년 1월 26일 | 12:14 오후0아르바이트라도 좀 할까 생각하다가도 혹시 갑자기라도 (병원에서) 연락오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더 기다려보고 그렇게 있죠.(경북대병원 주차 해고자 김영희 씨)해고 후 두 번째 설이다. 경북대병원 비정규직 주차 노동자들의 복직 투쟁은 승리보고대회로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복직을 기다리는 노동자들은 혹시나 하는 기대로 설을 맞는다.지난해 9월 말,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대구지부 민들레분회 소속 비정규직 주차 해고노동자 9명은 경북대병원과..
[세상 읽기] 가르침의 질서와 해방된 주체 / 권명아등록 :2016-11-24 18:15수정 :2016-11-24 20:58페이스북트위터공유스크랩프린트크게 작게 권명아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71857.html#csidxc5b8bffced5fbd8b83e24a23340dcb2 한국 근대사에서 국민의 95%가 어떤 사태에 대해 ‘공감’이나 ‘합의’를 한 사례는 거의 없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로 떨어졌다는 것은 사실상 국민의 95%가 ‘지지 거부’에 공감했다는 의미다. 무엇에 의해 촉발되었든 이러한 거대한 폭발은 역사적 사건이다. 이 사건의 귀결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든 우리는 이 의미를 축소시켜서는 안 된다. 사실 이미 우리는 역사적 순간들, 새..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39641.html [야! 한국사회] ‘지는 싸움’을 ‘하는’ 이유 / 권명아등록 :2016-04-13 23:43페이스북트위터공유스크랩프린트크게 작게선거는 ‘이기는 싸움’일 때만 의미가 있을까? 이번 선거에서 녹색당이나 노동당에 쏟아진 ‘걱정’은 한마디로 어차피 지는 싸움에 표를 ‘낭비’한다는 것이다. 어차피 ‘지는 싸움’이라면 그저 무시하면 될 터인데 왜 그리 걱정하고 말리지 못해 안달일까? 생각해보니 선거에서만이 아니라, 일상의 여러 문제에서 이른바 ‘지는 싸움’을 ‘계속하는’ 사람이나 집단이 부대끼는 문제는 참으로 유사하다. 어차피 질 싸움에 왜 소모적으로 인생을 낭비하느냐는 점잖은 훈계와 조언, 현실을 좀 알라는 계몽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