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연구()에서도 논했듯이 한국은 일본과 비교해서 이념, 신성(아우라), 통합적 준거로서 '국가'가 흐릿하다. 이 점에서 오히려 타이완의 정동적 국가성과 더 가깝다. 그래서 '국가 이념 부재'라는 피경훈 선생의 문제제기를 내 연구 맥락에서 동의할 부분이 많다. 그런데 인문학과 국가 이념의 관계를 규정하는 지점에 대해서는 동의 여부를 떠나, 학문, 지식 생산, 연구자와 국가 이념의 관계에 대한 한국의 역사적 맥락에 비춰보며 무맥락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국가와 학문이나 사상의 관계에 대한 이런 설정은 다소 중국적 맥락과 관련이 있지 않나 그저 궁금했었다. 공자를 예시로 든 부분도 그런 대표적 사례라 하겠다. 물론 미국, 프랑스도 사례로 드시지만. (피경훈 선생님 페북글 중 인용: 인문학은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