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 게 전쟁이예요!" 주말 학교는 적막하다. 그래서 주말에 학교에 나와 있기를 좋아한다. 적막한 학교에서, 기이하지만 비로소 이곳에 대한 애착이 샘솟는다. 그건 아마 사람 없는, 비시즌의 평일, 해운대에서 비로소 해운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발견하는 일과 유사한 것 같다. 경험으로 미뤄볼 때 하단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여기서 17년 정도를 지낸 터니까. 정신승리인가 어찌 되었든 이곳에 정을 붙이게 되었다. 하단에 정을 붙이게 된 매개 중 으뜸은 동네 단골 가게들이다. 그 가게들도 계속 사라지고 있지만. 오늘 동네 산책을 하다보니 이 없어졌다. 동아대 승학 캠퍼스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던 분식집이었다. 몇달 전인가 갔을 때 사장님이 서울로 검사받으러 가신다는 말씀을 얼핏 들었었는데...
포털과 지방뉴스 올해 9월에 국내학술대회 관련한 보도는 포털에서 다 검색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 국제학술대회 보도는 검색이 안되어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최근 들어 포털에서 지역 신문을 다 빼버렸다고 하네요. 연합뉴스 관련한 보도는 계속 보았는데. 지역 신문이 왜 포털에서 완전 삭제되었는지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조금 상태를 찾아보느라고 검색을 해보니 부산일보, 국제신문은 네이버에서 아예 검색에 안뜨는데요. 어제 오늘 가장 핫한 부산 뉴스 부산대 No 교수존 기사는 여러 매체에서 계속 재생산 중이고. 한겨레가 어제 낸 기사를 시간표기상으로는다른 매체들이 계속 퍼나르고 확산하고 있고, 부산일보에서는 오늘 기사화하신 모양인데. 이 기사만 네이버 포털에는 오롯하게 걸려있고, 부산일보의 오늘 가장 많이 ..
*지방 사람이라고 썼지만, 일반화는 불가능^^ 부산 거주자분들 중 많은 분이 비대면 회의나 세미나를 싫어하거나, 거부감을 느끼거나 접근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음. *연구자들도 비대면 온라인 세미나를 즐겨 찾는 분들이 있고 아닌 분들이 있는 것 같음. *나는 세미나를 워낙 좋아하고 방학 중에는 무언가 배우는 자리로 자리를 바꾸는 걸 가능한 꼭 실행해옴: 주로 학원에 다니기. 외국어 듣는 걸 좋아함^^(잘하는 게 아니라, 듣기를 좋아함. 오해 금지~) 뭐 이런 특성도 관련이 있을 듯. *부산 생활 초반에는 서울서 하던 세미나도 병행하고, 아프콤 팀원들과 서울 학회 교류도 많이 했는데. 일본으로 노선을 바꾸고. 여력도 없어서 서울을 잘 안/못 가게 됨. *워낙 학회 활동 자체를 서울서도 안 하던 타입인데...
부산에는 인문학 전공자들이 취업할 곳이 거의 없다. 아프콤 시절 문화기획자를 키우고 출판사도 자체적으로 만들려고 시도한 이유다. 출판사는 최종 단계까지 갔는데, 결국 유통을 우리가 감당할 수 없고, 유통조차 서울을 통해서 하지 않고는 할 수가 없는 게 현실이라 더나아갈 수 없었다. 당시 유통을 대행해주신다고 제안해주시기도 한 푸른역사 사장님이나, 출판사 차리는 실무 관련 교육을 해주신 조정환 선생님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 **정권과 지방 정부가 바뀌고, 뭔가 기대를 하고는 부산 혁신일자리 사업에 제안서를 내보았다. 일자리 없는 문화행정, 인력 지원 없는 문화정책을 비판하고, 부산 문화정책을 일자리 정책으로 전환하고, 대학과 지방 정부가 지역문화 기획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획을 제출했다. 당시..
바쁜 시간을 쪼개어 한국판 뉴딜 지역사업 시도지사 간담회 생중계를 보았다. 본 회의는 비공개고, 몇 지역만 짧게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시간이 짧고, 일부라는 걸 전제로. 부산시는 아예 소개가 안되었고, 배경 화면에 나오는 전체 권역별 사업 설명에도 아예 없던데 기획과 단체장의 부재 속에서 부산 자체가 어떤 자리에 있는지 좀 징후적이라고 느꼈다. (부산 지역 미디어는 온통 신공항 관련 긴급, 대책, 제안, 뉴스로 가득하다. 전국 방송 어디서도 한 마디도 나오지 않는 것도 체크!) 프리젠테이션 한 지역 중 경기도가 가장 인상적이고, 아마 본 사람들 대체로 그렇게 느꼈을 것 같다. 경제, 삶의 질, 공공성, 그리고 지역을 분리되지 않는 아우르는 감각으로 그려냈고 단지 그림이 아니라 지금 여기 실현되는 현재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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