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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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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은 가 아니라는 말: 전장연 시위는 누구를 위한 건가 차별 비판과 차별 대응 체계를 만드는 건 차별 대상 집단을 위한, 를 해결해주는 일이 아니다. 차별 대응 체계는 당장이 아니어도 결국 나의 삶의 조건을 마련해주고 개선해주는 거니까. 특히 장애 차별문제는 더욱 그렇다. 한국은 장애에 대한 인식이 너무 저열해서(비문명 운운하는 논의는 이런 저열한 장애 차별 인식과 담론의 산물이다.) 라는 패러다임, '해결해준다'는 시혜적 태도가 전부다. 인간은 사고나 질병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장애 상태가 된다. 베이비카가 없이는 이동할 수 없는 시기 우리는 모두 장애 상태이고, 보행 보조기 없이, "정상 속도"로 걷고 이동하는 게 어려운 인생의 어떤 시기, 혹은 중년 이후 긴 시간을 모두 장애 상태로 산다. 한국의..
https://www.khan.co.kr/politics/assembly/article/202203281812001/?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_share&fbclid=IwAR0BDlLHE8CJQJvKIiKRSOTnJdmf-xk0G5yOj-SZa1DladWubAVileSXeNE “왜 약자끼리 싸우게 하나” 당내 비판에···이준석 "용산 이전이 더 비판 많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해 연일 비난성 발언을 쏟아내자... www.khan.co.kr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서 본인의 뜻을 관철하려는 것 매우 비문명적이다. 당연히 전장연이 새겨들어야 할 내용”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이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1. 파시즘은 왜 "현존하는 모든 것에 대한 안티테제"를 선언했을까? "현존하는 모든 것"이란 "현존하는 모든 사상과 정치운동"을 뜻한다. 자유주의도 사회주의도, 보수주의도 급진주의도, 페미니즘도 반페미니즘도 다 타락했다는, 이미 존재하는 기성 정치에 대한 환멸을, 적대와 증오의 에너지로 변형시킬 수 있었던 동력. 이 유구한 파시즘의 역사와 전통은 이른바 "소수자 정치"를 번갈아가면서 타겟으로 삼는 전략으로 등장한다. 노동해방운동, 인종차별철폐운동, 성차별철폐운동, 계급해방운동, 아나키즘을 비롯한 당대의 모든 소수자 정치는 그런 점에서 파시즘의 적이었다. 이런 적대는 단지 특정 사상과 정치 운동에만 국한하지 않고, 사상과 정치적 조직화 자체에 대한 증오로 발현된다. 분서갱유, 대학 폐쇄, 방송국 통폐합,..
파시즘은 하나의 세계관일까 연구자들은 파시즘의 주요 특징을 "사상이 없는 정치 운동"이라고도 한다. 파시즘이 전체주의, 보수주의, 애국주의의 요소를 다 갖고 있지만 이들과도 다르다고 하는 이유. 또 파시즘이 이들 무엇과도 유사해보이는 이유다. 여러 논점이 있지만 탐라의 효율성을 위해 요점만 정리하자면. 근대 체제에서 '정치운동'(정치적인 것이 아니라)은 특정 사상에 기반하고 있다. 보수주의가 급진 개혁을 주장할 수 없고, 애국주의가 실용이나 외교를 위해 '국익'을 뒤로 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페미니즘도 사상이고 역사적으로 근대 민주주의의 형식적 평등이 은폐하고 제도와 이념으로 정당화해버린 '차별'에 저항하고, 차별에서 해방하고자 하는 사상이자 실천이다. 그러니까 사상으로서 페미니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