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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요즘 본방 사수로 보고 있는 일본 드라마 이다. 아무 정보없이 일본 드라마 채널에서 시작한 걸 보고 있는데. 생각으로 정리되지 않는 많은 걸 남긴다. 찾아보니 역시 드라마 팀의 작품이다. 로 배우 메구로 렌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다른 드라마에서는 너무나 전형적인 남성성을 체현한 인물만 반복하던데, 다시 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서 신기했는데 역시나 각본가와 연출의 힘이었다. 무엇보다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데(이른바 이미지 변신) 언제나 그 드라마의 그 사람이 되는, 놀라운 배우 아리무라 카스미....이번 드라마 역시 아리무라 카스미가 맡은 "모모세 야요이" "야요이 상"은 너무나 평범한데 그저 "야요이 상"의 이야기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그런 인물을 만들어냈다. 드라마 제목인 는 '우미'..
2월의 대부분 시간을 '사소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보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소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해주시고 응답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이 문제 제기를 받아주시고 응답해주시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주신 학회의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 학회에서는 심사서 전달 과정의 절차와 문제를 인정해주시고 해명과 사과의 의사를 전해주셨습니다. 2. 이런 과정을 통해 학회 쪽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려는 의지가 있으심을 저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여 여러 차례의 의견 교환과 문제점에 대한 상호 토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길고 소모적일 수 있는 노동임에도 성의를 다해서 모든 논의에 임해주신 학회의 여러분들 덕분에 이 과정이 단지 소모적이지 않았습니다. 3. 문제 제기..
를 보았다. 는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 소장인 요시다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는 요시다 보고서와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보고서와 이를 기반으로 창작된 소설 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같은 원작으로 일본에서는 이미 영화 이 2020년 3월 개봉되었고, 일본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러 부문 수상을 했다. 한국에서는 개봉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었던 모양이다. 관련해서 연구를 조금 찾아보았다. 한국과 일본에서 논의가 당연하게 같을 수는 없겠다. 또 드라마 자체가 원자력 발전 사고에 대해 거의 기본 논의가 없는 한국에서는 원전사고에 대해 여러 비판적인 논의 지점을 제공해준다. 일본에서도 영화나 드라마에 대해 찬반 논의도 꽤 뜨거웠던 것 같다. 조금 자료를 찾아..
1. 결국 "주 당 최대 69시간 합법화"가 예고되었다. 11시간 연속 근무 후 휴가권 등의 요구는 "근로시간 저축제도"라는 제도로 귀착되었다. 노동 문제에 문외한이지만, 이 사안이 "노동자의 안전권과 생명권"의 핵심이라는 것을 모를 수는 없다. OECD 국가가 제도화한 기본적인 노동 시간 제한이나 노동자 안전권과 생명권조차 법과 제도로 보장하지 않는 이런 흐름을 그저 "신자유주의"나 "유연화"의 일반적 귀결이라 하기 어렵다. 2. 노동, 젠더, 인종 등 한국 사회의 차별적 정책과 제도의 특징을 "신자유주의"로 규정하는 것에 항상 어떤 아쉬움을 느낀다. 물론 이런 연구도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이른바 신자유주의 유연화로 규정되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이 어떤 역사적 특질을 반복하고 또 갱신하는가는 ..
(근육통으로 글 올리기 어렵지만, 무엇이라도 자꾸 하게 되어서 하는데 까지 해보려 합니다. 보기 불편하신 분들은 접어두셔도 좋겠습니다.) 1. 지난 정부 정책을 리셋(초기화)하는 데 몰두, 대안 없는 리셋과 죽음의 심연 인터뷰() : 용산구청 교통행정과 - "누군가가 공식적 행사를 주관해서 하는 게 아니고, 그냥 시민들이 모이시는 형태잖아요. 마라톤 대회 같은 건 보통 통제하지 않습니까." 이 인터뷰는 어제 오늘 한 게 아니다. 2019년 인터뷰이다. https://www.mbn.co.kr/news/society/3974801 2019년부터 이태원 핼러윈 축제 인파사고 위험은 이슈가 되었다. 당시도 구청은 안전사고에 대해 대응해 달라는 여론에 대해 모임이라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
1. "주최자 없는 축제여서, 정부 매뉴얼 적용이 어려웠다.": 과연 그런가 , 이태원, 할로윈 축제의 이례성?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주최가 명확하지 않고, 시민들이 특정 날짜와 장소에 대규모 인파가 모이면서 발생했다”며 “사전에 매뉴얼 적용이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일보, 10월 30일자) https://www1.hankookilbo.com/News/Read/A2022103012090002555 주최자 없는 '이태원 핼러윈'... 정부 매뉴얼 무용지물, 안전요원도 없었다 대형 참사 이어지자 작년 '지역축제 매뉴얼' 배포... "행사 주최자 없이 자발적 모여 대응 한계" 변명 www.hankookilbo.com 행안부 관게자의 해명은 다른 방식으로도 이어졌다. "주최 측이 없는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92316510003920?did=DA '스가와 대립각' 日 기자 "정보공개, 더 후퇴할까 걱정" "스가 요시히데 정권에서는 정보 공개가 아베 정권 때보다 더 후퇴하진 않을지 걱정스럽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모치즈키 이소코 도쿄신문 사회부 기자는 최근 '스가 www.hankookilbo.com '스가와 대립각' 日 기자 "정보공개, 더 후퇴할까 걱정" "스가 요시히데 정권에서는 정보 공개가 아베 정권 때보다 더 후퇴하진 않을지 걱정스럽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모치즈키 이소코 도쿄신문 사회부 기자는 최근 '스가 www.hankookilbo.com http://www.women..
그런 지도도 만들어봐야지. 부산에 와서 처음 세미나를 할 때는 사람들이 내 연구실로 모이는 방식이었다. 세미나에서 연구모임 a, 아프콤이 되면서, 세미나를 학교에서 하지 않고, 부산의 여러 공간을 찾아다니면서 진행했다. 전혀 모르는 민언련 사무실에서도 꽤 세미나를 했고, 지금은 사라지거나 작은 회사가 된 대안인문학 공간들을 거의 다 찾아다녔다. 그리고는 중앙동. 꽤 오래 중앙동을 좋아했고 거기서 사람을 만나고 공부를 하고 새로운 실험을 이어가는 게 큰 보람이었다. 중앙동 곳곳에 기억, 터, 이미지의 환을 펼쳐나아간 는 인문학 구조조정, 전시행정으로 일관하는 문화 정책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비롯되었다. 아프콤이 난파하던 시절 그리고 페미니즘 동료들과 만나면서, 서면 주디스 앞 광장과 길바닥이 또다른 공간이 ..
한국에서 '가족'은 계급재생산의 토대가 아니었던 적이 없다. 근대 체제 이래 가족의 역할이 젠더화된 생산-재생산 구조를 지탱하고 지속하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족은 또한 가족 국가주의를 지탱하고 재생산하는 최초이자 최종심급이다. 가족 국가주의의 특징은 복잡하고, 를 시작으로 일제 시기 가족 국가주의(역사적 파시즘)와 그 유산(식민지 이후를 사유하다)에 대해서도 꽤 오래 연구해왔다. 가족 국가주의는 국가와 '가족' 사이에 시민사회라던가 제도, 사회적 안전망, 다양한 헤게모니 기구 등의 여지를 거의 없애고, 국가와 가족이 얼굴을 맞대야하는 사회 시스템을 만들었다. 달리 말하면, 모든 것을 가족이 맡아야 하는 그런 사회말이다. 그 많은 유가족 협의회의 존재, 아직도 싸우고 있는 세월호 유족들...
공부를 위한 자료모음 한국에서는 밀크티 얼라이언스가 보이는 색채 때문에 논의가 그 쪽으로 가는 경향. 미얀마 쿠데타에 반대하는 타이완의 버마 디아스포라 주민들의 시위가 최근 타이완에서 일어난 시위 중 가장 큰 규모였다고. 타이완의 최근 시위가 거의 디아스포라 주도였다는 점도 흥미로움. 미얀마 쿠데타 반대 운동이 밀크티 연대에 새로운 세력으로 연결되었다는 분석. 한국은 한국 내 디아스포라 주민과 새로운 세대와 젠더 정치가 결합하는 새로운 정치 주체나 집단이 부상하고 있나? 잘 모르겠네^^ 인터뷰 중에 보면 태국 학생이 자신이 원하는 건 '글로벌 시티즌십 교육'인데 지금 받는 교육은 '좋은 태국인 되기 교육'이라고 비판. 한국에서는 글로벌 시티즌십 교육을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능력주의 교육을 벗어나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