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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연결신체이론/alien affect (17)
alicewonderland
이기영은 빈농 출신의 사회주의 작가이기도 하지만 동경 유학도 다녀온 지식인 남성 작가이기도 하다. 동경 유학 가자마자 관동 대지진 때문에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지만. 이기영은 이른바 "팔려가는 여성들" 혹은 딸을 결혼 계약이나 노동 계약 형태로 '팔아야 했던' 당대 식민지 농촌 현실에 오래 천착했다. 또 이런 여성에 대한 약탈적 노예화와 풍속통제의 관련성을 일찍이 간파했고 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이다. 이번 학기 수업을 하면서 최근 제작된 1920~30년대 한중일 역사에 대한 영화와 비교하다보니 영화광이었던 임화가 에 왜 그리 열광했는지 새삼 보이는 지점이 정말 많았다. 가 정동적 텍스트로서 재현이나 언어적 층위로 환원되지 않는 특징을 지닌다는 점은 정동 연구 초기부터 강조했는데. 이런 정동..
1. 언어의 힘 내 판단에 대해 가늠하기 위해 심사서를 연휴 내내 여러번 살펴보았다. 화를 내거나 역으로 자기 연민이나 원한에 파묻히지 말아야 한다 다짐하면서, 한 글자, 한 글자 냉정하게 살피려 노력했다. 모욕적인 언어는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다. 여기 글을 올리는 건 상처를 전시하기 위해서는 아니고, 오히려 이 과정을 가늠해보려는 일. 2. 되돌아보지 않기, 우리는 더 멀리 나아갈 뿐이다 "지난 일을 돌아보지 않는다"는 걸 나름 신념 삼아 살았다. 하물며 이전에 본 영화나 드라마, 이전에 좋아했던 음악을 다시 보거나 거기 머무는 일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걸 찾아간다는 뜻이 아니다. 힘든 일이 많았고, 시간이 지나서, 그 일들이 너무나 부당했다는 걸 더 또렷하게 알게 되는 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부당..
발표문을 넘기고 어깨 통증에도 을 보러감. 이 글은 관람 후 생생한 정동을 기록해두는 목적이기에 그 목적에 충실할 예정. 쌍욕 주의 1. 보고 난 후의 정동을 몇 마디로 정리하면 쪽팔림, 허탈함, '다 나가 죽어라 개..들아'...쌍욕으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정동^^ 2. 쌍욕에 대해 이 한남 유니버스라는 평에 대해서, 그럼 12.12 사태를 그렸는데. 전두광이랑 이태신을 여자로 만들어야하냐며, 친히 만들어서 공유하면서 "페미니스트 미친년"을 운운하던 이들 그때 영화를 보았더라면,...다 죽었스...... 이런 이들이 지식인이라는 것도 쪽팔림..... 게다가 이들이 오늘날 "민주" 따위를 팔아먹는 이들이라는 게 쌍욕나옴...... 3. 이 잘 만든 영화라는 평에 대해 내가 한국 영화 전공자라면, 정말, ..
1. 죽음에 반응하는 여론, 그 으스스함에 대해 오래 여성 연예인 '자살'에 대해 연구해왔지만 매번 힘든 게 인지상정. 몇 년 동안 계속 검색하다 보면 아예 정보 자체가 사라지는 이름을 만난다. 잊힐 권리,,,,,어쩌면 그게 당사자들(유족을 포함해)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생각도 든다. 뉴스 타임라인을 타고 바뀌는 여론은 오히려 그만큼 으스스하다. 죽어야 변하는 여론이 사람들을 계속 죽게 만든다고....생각하는데. 사회는 못 바꾸고 매번 환멸과 상실만 곱씹는. 2. 왜 싸우는지를 모르는데 싸우는 영웅들: 민족주의를 지운 자리에 대체 이념이 사라지면서 부상한 자기혐오 에서 가장 빵 터진 장면은 이른바 장태상이 각성해서 막 옹성 병원에서 각 잡고 전투의욕을 불태우며, 애국단원(명백하게 북쪽 말씨를 사용하는)..
1. 을 연구할 때는 초기에 시리즈를 단박에 보고 플로우를 정리. 2. 서울의 봄을 당장 보지 않는 건 플로우 정리에 영향을 받기 전에 플로우를 먼저 정리할 필요 때문 (유사한 사례는 많지 않은데. 개인적으로 아주 오래 전 공지영 열풍 때....작품을 가능한 오래 보지 않았다가 붐이 지난 후에 연구를 시작했음. 작품에 대해 비판적이고, 인간적으로도 잘 모르지만^^ 좋아하지 않는데 작품을 보면 말려들거라는 예감 때문이었는데 역시 그랬음. 를 보기 시작하면서 엄청 기세를 올려서 "말려들지 말자"고 다짐과 다짐을 했는데 "나 왜 우는 거야!!!!" 화를 내며 계속 울었다. 상당히 위험한 작가구나 공지영은 ......그게 국민작가로 거듭나는 중요한 힘이었기도 하다.) 11월 개봉 이후, 가 당연히 젠더어펙트 연..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57233
상호대차로 대출한 책이 도착해서 마구 서론을 살펴보았다. 가장 신뢰하는 연구자는 자기 연구의 지형--즉 어떤 연구의 역사에 깃들어 자리를 만들고 거기서 나아가고 있는 지를 살필 줄 아는 연구자. 샤론 제인 미의 연구는 로잘린드 크라우스 연구를 출발점이자 비판점으로 삼고 있다. 샤론 제인 미는 로잘린드 크라우스를 "체화된 관극성 이론의 틀을 만든 연구자"로 평가하면서도 그 한계를 넘어서는 것을 자기 연구 방향으로 삼는다고 연구 방법에서 설명하고 있다. 로잘린드 크라우스 책은 3권이 번역되었고. 번역하신 선생님들 논문도 흥미롭다. 최근 을 번역하신 최종철 선생님 논문을 보고 있다. 로잘린드 크라우스가 매체가 낡은 것이 되는 '포스트' 상황에 대해 비판하고 개입하는 방식이 이번 과 관련한 현상을 설명하는 데도..
The Pulse in Cinema: The Aesthetics of Horror 1st Edition by Sharon Jane Mee (Author) See all formats and editions When we think of the pulse in cinema, we may think of the heartbeat of the spectator as they respond to affective or moving scenes in the film, or how fast-paced and shocking images exacerbate this affective response. Conceptually extending cinema spectatorship, The Pulse in Cinema ..
https://v.daum.net/v/20231212092707763 [오마이포토] 12·12에 '서울의봄 대자보' 내건 대학생들 [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전두환, 노태우의 신군부 하나회가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지 44년이 되는 12월 12일 한 학생이 부산대학교 학내에 부착된 '서울의 봄 대자보'를 스치듯 지나가고 있다. v.daum.net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12111443001 12·12 앞둔 MZ들 ‘서울의 봄’ 관람 열풍…“겪지 않아도 분노는 같아”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이 11일 오전 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했다... www.khan.co.kr https://..
https://v.daum.net/v/20231212092707763 [오마이포토] 12·12에 '서울의봄 대자보' 내건 대학생들 [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전두환, 노태우의 신군부 하나회가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지 44년이 되는 12월 12일 한 학생이 부산대학교 학내에 부착된 '서울의 봄 대자보'를 스치듯 지나가고 있다. v.daum.net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12111443001 12·12 앞둔 MZ들 ‘서울의 봄’ 관람 열풍…“겪지 않아도 분노는 같아”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이 11일 오전 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했다... www.khan.co.kr htt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