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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대항서사로서의 지역과 젠더, 1208 본문
11월 16일, 17일 헤이트스피치 한일 칸퍼런스와 간담회 모두 잘 마쳤습니다.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는게 그래도 꽤 오래 나름 운동을 해오면서 다잡아온 자세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나도 모르게 일희일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지치기도 하고, 뭔가에 대한 원망도 끓어오르고, 내가 왜 이렇게 사는지 회의와 자책도 넘기 어려운 벽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래, 지치지도 굴복하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계속 나아가는 일의 중요함, 그리고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에게서 만나게 되는 어떤 결, 혹은 결-기랄까. 그런 만남과 마주함의 자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만난 모든 분들이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대단한 붐을 이루거나, 인산인해를 이루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런 결과 기로 이어진다는 것의 의미를, 그러게 결과 기를 절실하게 그리며 살아온 이들이 감각하는 그런 반가움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던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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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준비 마무리가 될 즈음에 젠더 어펙트 연구소 공식 설립 인가가 겨우 마감되었습니다.
젠더 어펙트 연구소!!!!
원래 이번 컨퍼런스를 젠더어펙트 창립 기념 컨퍼런스로 기획했으나, 여러 여건이 여의치 않아, 이름 한자도 남기지는 못하고, 그래도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으니 그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경위로 마음이 어지러웠는데, 오히려 컨퍼런스를 마치며, 형태나 이름, 방법 그것도 중요하지만 어쩌면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때로는 그런 것을 버리거나 뒤에 잠시 남겨두고 가는 방식도 큰 의미가 있다는, 그런 격려를 홀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름, 형태, 방법은 때때로 뒤에 잠시 남겨두고, 그렇게라도 무언가를 계속해보려 합니다.
컨퍼런스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 컨퍼런스를 어떻게든 만들기 위해 함께 정말 애를 써주신, 권영빈, 신현아, 김대성 선생님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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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사의 마음을 모아 12월 8일에는 권영빈 선생님 발표를 포함하여 콜로키엄을 진행합니다. 기획은 젠더 어펙트 연구소에서 했지만 최소한의 예산을 위해, 또 궁리를 해보려 합니다.
역시 토요일입니다. 주중에 학생들 수업을 겸해서 해도 좋겠지만, 결과 기를 이어나가는 차원에서 그저 관심있는 분들이 오실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그런 결과 기로 연구를 이어가는 소중한 분을 이번 콜로키엄에서 만나뵙고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쁜 마음입니다.
초대 발표자로 유승환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연구자입니다.
노동자 글쓰기와 로컬리티를 연결한 연구와 새로운 자료 발굴에 엄청난 역량을 보여주시고 있어서.
저희 연구팀 연구자들의 논문 완성을 최소 1년은 지연시키신, 바로 그분이십니다. 유승환 선생님 논문을 보고, "아, 이렇게는 논문 제출을 못하겠다"고 많은 연구자를 낙담과, 질투와 열정의 도가니로 들끓게 하신 바로 그 분이십니다.
박완서의 <<미망>>에 대해서 여기서도 여러번 전해드렸습니다만. 권영빈 선생님께서 대망의 연구를 시작하셔서, 그 첫 결과를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여성주의 연구자이신 부산대 김경연 선생님의 토론을 통해서도 많은 공부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달력에 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