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12

사회대전환 연대회의 관련 기사 모음 및 논평

https://www.khan.co.kr/article/202504301126001/?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utm_campaign=khan&fbclid=IwY2xjawJ-u0hleHRuA2FlbQIxMQBicmlkETFnVkU0VDM2c0lVNk15NGloAR7oRq7wsnAzGJDdU0YQSxzxhKf_w1-JLvbdtAjhCwwz1lEJqEtKQTIW5P-_1g_aem_GnAcuir4he56zgfLIacm5w 대선 앞두고 25년 전 ‘민주노동당’으로 이름 바꾸는 정의당6·3 대선을 앞두고 정의당 당명이 ‘민주노동당’으로 변경될 지가 오는 5일 확정된다. 민주노동당은 과거 대중들에게 진보 정당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상징적 이름이다. 당내에서는 찬반이 갈www..

당명 논란의 시작

기록과 메모.사회대전환 연대회의, 정의당과 여타 사회운동 단체가 당명 개정을 조건으로 함,4월 27일부터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됨4월 27일 정의당 대의원회의에서 당명 논의가 평등사회당 대 민주노동당 1표 차이로 민주노동당으로 결정.정의당 외 다른 조직에서, 민노당은 절대 안됨.홍명교씨는 이는 정의당 내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에 대한 비토파의 비토라고 보고, 연대회의가 끝났다고 선언.사회대전환 연대회의 선거인단에 참여한 사람들은, 외부의 여러 난리와 비토에도, 어떻게든 함께 밀고나가려고 선거인단에 참여하고, 인증도 하고 이게 나름 "의미 있는 과정"이 되기를 희망했는데(결과가 아니라)결국 해보지도 못하고, 선거인단이 시작도 못한 상태에서, 이렇게 내부에서 파탄을 내게 된걸까?끝날 때까지 나름 정리하고 기록하고..

<그래도 계속하면 좋겠습니다>

진보정당 운동에 대해 잘 모르고, 관련한 공부도 일천합니다. 대면으로 만나기에는 멀리 있고, 모든 관계가 비대면이라 새삼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런 전제 하에.1. 운동과 정당 정치의 딜레마이건 이번 사회대전환 연대회의가 직면한 것이기보다, 이미, 진보정당 운동의 역사 그 자체가 아닐까. 그리고 밉든 곱든 정의당이야말로 이런 딜레마의 총합인 것 같다는 생각을, 새삼스럽지만 하게 됩니다.사회운동 쪽에서는 '민주당 2중대'라고 비판받고(그런 행보를 보이기도 했고), 민주당 지지자들(제도 정당 중심의 논자들)에게는 '아마추어'라고 조롱당하고.'당명 개정' 관련한 정의당 내부 사정은 잘 모르지만, 이 상황이 벌어진 어떤 조건들이 이런 이른바 진보정당 운동의 현 단계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그러니까, 조롱해봐야 ..

<정의당 '꼬꼬무' 되기>: 사회대전환연대회의 4월 27일 이후

: 사회대전환연대회의 4월 27일 이후*지긋지긋했다가, 기운을 차렸다가, 열독했다가, 가슴을 쓸어내렸다가, ...다가다가다가........**탐라에도 아주 많은 글이 있지는 않지만, 말 그대로 수면 아래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어떤 흐름들을 표면화하는 어떤 말들로 가늠해보는 시간들.***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면서, 충돌하는 시간, 경험, 기억, 주체 위치들이 마구마구 등장한다.****이른바 "70-80년대 학번"인, 진보정당 운동을 온몸으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의 기억, 경험, 감각들과민주노동당을 경험하지 않았지만, 부정적 표상으로 기억하는 세대의 감각이하 며칠간 추적해본 말뭉치들을 을 응용하여 재구성해보았습니다. 그러니까 발화 형태는 대화이지만, 인칭적인 개체들, 즉 특정되는 어떤 개체간의 대화 같은 건..

25사회대전환 연대회의 당명 개정 관련 입장

4.30반가운 결정입니다. 그렇게 계속해보면 좋겠습니다.앞으로도 대선, 그리고 이후까지도 함께, 계속해나가보겠습니다.4월 30일 는 당명과 관련한 여러 고민 끝에, 계속해나가기로 하여 지난 며칠 간의 토론과 논의를 마치고 나아가기로 했다고 합니다.아래 전문을 참고하시기를.----------------------------광장에서 우리는 윤석열 퇴진을 넘어 평등으로 나아가기 위해, 사회대전환을 향해 나아가는 동지로서 함께 싸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회대전환 대선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참가 단위들은 ‘윤석열들 없는 나라,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노동이 존엄한 나라, 기후정의가 당연한 나라’라는 공동의 지향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퇴진은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여정의 첫걸음일 뿐입니다.광장의 목소리가 사회..

South Korea is Over

https://www.youtube.com/watch?v=dC70WpZXV30 https://youtu.be/Ufmu1WD2TSk?si=F_EsOz2pRoHq2hgg 한국에서의 논평 자료는 별로 없는 듯. 지방소멸 담론이 실은 헬조선의 변형이라는 점을 좀 보여주려고 수업자료로 모듬해두었지만, 너무 자극적인 것 같음.지방소멸론이 얼마나 자극적이고, 역설적으로 잘 보여준다는 점이 미덕이랄까. 아직 수업에서 보여줄지는 결정 못했다.

서구와 비서구의 증오정치?

박이대승 선생님과는 페친은 아닌데, 페친이신 다른 선생님이 공유해주셔서 보게 된 글. 원글은 따로 공유해두었어요. 같이 공유하면 보기가 어렵더라구요.실명 비판은 아니고, 제시하신 논의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는데, 연구자로서 조금 생각을 달리하고, 관련한 생각을 모아보려고 남겨보는 메모.1. 서구 국가와 비서구 국가에서 증오정치 비교이건 쉽지 않은데. 단지 서구의 국가나 제도의 특성과 비서구 국가를 비교하면 다소 문제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헤이트스피치 증오정치 비교역사 연구 관련 논문에서도 제시하긴 했는데요.이른바 서구의 '포용정책'이나 표면적으로 증오정치가 약한 것처럼 보이는 건, 이른바 비서구가 내전, 독재, 학살을 경험한 긴 냉전 시기 동안 이를 대가로 서구는 이른바 "긴 평화"를 구가했기 때문...

학내 구성원의 협력이 중요한 이유: 계명대 여성학과의 경우

계명대 여성학과 모집 중단과 사회학과로의 '흡수 통합' 문제는 장기전이 될 것도 같다. 학교측 입장을 담은 한겨레 기사를 보면 학교는 "현재 학생들이 다 졸업할 때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라고 했다.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으니, 무슨 말도 별무소용이 되는거다. 모집 중단, 최종 1명의 재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형식적인 유지, 재학생은 사회학과에서 수업 이수 이런 식이고, 이건 기존에 대학 구조조정 과정의 전형적인 방식이다. 학과 모집 중단 과정에서 재학생 중심으로 오래 저항하지만, 결국 재학생이 다 졸업할 때까지 시간이 지나고, 여론에서도 잊혀지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 채 사라진다. 그 남은 구성원들은 정말, 학내의 망각된 존재로, 남은 시간을 견디며 살게 된다. 방안은 학내 다른 단위에서 협조를 ..

탈조선, 더 늦기 전에 떠나라

학부를 불문학과를 졸업했지만, 학교 다닐 때도 연극반이 삶의 중심이고, 국문과 공부를 주로 했기 때문에 별다른 소속감이 없다.가까운 친구도 몇명 없고, 분위기 전체가 졸업할 때까지도 내가 가까이 지낼 여지가 별로 없었다. 연극을 그만두고, 국문과 대학원에 입학한 후에 잘 모르는 불문과 동기에게 "너는 자존심도 없냐"라는 말도 들어서 그때도 그후도 좀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학부시절부터 오래 친구로 지내온 불문과 동기는 계속 공부를 해서 유학도 마치고 박사학위도 받고, 학교에서 여전히 여러 일을 하고 있다. 친구는 언젠가 내게 "나는 불문과가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너는 선견지명이 있어서 국문과로 옮긴거야?"라고 물었다. 선견지명 같은 건 없었고, 불문과 대학원도 고민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