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alicewonderland

스케줄러 쓰기와 역사적 파시즘 본문

역사적 파시즘 체제의 인종주의와 젠더정치: 젠더사로 보는 전시동원 체제

스케줄러 쓰기와 역사적 파시즘

alice11 2024. 10. 3. 17:25

이즈음, 매일매일........
수업 준비, 세미나 발제, 식사 준비 시간을 제외하고 빠듯하게 잘 쪼개어
<<역사적 파시즘 체제의 인종주의와 젠더정치: 젠더사로 보는 전시동원 체제>> 출간을 위한 원고 교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래 계획데로라면 오늘, 사진 정리까지 최종 완료할 수 있었지만
사진의 일정표에서 또 미뤄져서 다시 계획을 수정해서, 1주일 후에는 교정을 완료하고 사진과 사진 설명도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역사적 파시즘 체제의 인종주의와 젠더정치: 젠더사로 보는 전시동원 체제>> 는 <<역사적 파시즘: 제국의 판타지와 젠더정치>>의 개정 증보판입니다. 원고를 추가하고 전체적으로 다시 수정 개작하여, 이제 마지막 들어가는 말과 서론, 연구사 검토 교정과 개고 중입니다.
갈무리 출판사에서 개정 증보판을 내자고 제안해주신 지 벌써 몇년이 지났는데, 새로운 논문 쓰고 책 내기 분주하여 자꾸 미뤄진 출간을, 역시 갈무리에서 "역사적 파시즘, 원고 주시라"고 독촉해주셔서, 다잡고 매일매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10월 첫주에 원고를 갈무리에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개정증보판 작업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너무나 보람찬 시간이었고, 제 연구가 걸어온 시간을 살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오늘도 교정 중~~~
사족.
스케줄러를 하루도 손에서 놓지 않고, 시간 단위로 계획을 세우며 산 건, 오랜 비정규직 연구자 생활의 습관입니다.
정규직이 되지 못하면, 아마도 40대 정도까지 책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30대에 10년 정도에 출간할 3권의 책을 정해두고, 3년에 한권 책을 출간하기 위해 3년치 집필 계획과 논문 발표 구상을 하고, 그걸 실행하기 위한 1년간의 계획을 짜고, 그걸 달별로 나눠서 계획을 짜고, 다시 매일의 계획을 세운다ㅠㅠ 듣기만해도 숨이 차는 방식이지만
여성들이 40대 되면 강사도 하기 힘들었던 시절, 대학 강의 자리도 없어서, 과외와 학원 강사를 겸해야 했고 그마저도 나이 제한이 코앞이었던 시절. 막막한 미래에 숨이 막힐 것 같아서, 오히려 미래를 생각하지 않기 위해, 시한부 10년의 연구자로 사는 훈련의 하나였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장 비관적인 사람은 매일매일 열심히 사는 자, 라는 걸 실천해온 삶이랄까요^^ 미래에 대해 가능한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세운 스케줄러를 바탕으로 매일매일, 자료 보기, 외국어 공부하기, 이론서 공부하기 시간을 나눠서 살아보았고, 숨막히는 시절을 보내는데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게는!!!
개정증보판 작업을 하다보니, 문득 지난 시간이 떠오르네요.
사진의 일정표는 그런 점에서 아주 느슨한 일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