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미국의 민중들"

"오늘날 미국의 민중들"

 

<계엄령 이후의 세계: 트럼프가 촉발한 전지구적 항쟁> 메모

 

2025년 4월 14일

 

1>"고통받는 오늘날, 미국 민중"을 전하는 CCTV

 

중국 국영 CCTV에 가장 많이 나오는 멤트는 "중국식 현대화"이다. "중국적인 것"을 국가 아젠다로 내걸은 게 역사적으로도 그리 길지는 않다.

 

"트럼프 관세"에 대한 중국의 반응의 추이를 나름 보면서 중국의 위기라던가, 미국의 중국 공격과 관련하여 예상할 수 있는 반응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아마 기대하고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그런 식의 반응은 빨리, 혹은 본격적으로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이에 대해서는 전문가분들이 아마도 많은 분석을 해주실 듯.

 

오늘 방송에서는 꽤 본격적으로 트럼프의 관세 문제에 대해 다루면서, 미국 쪽 전문가들, 미국 시민들의 논평에 집중한 게 눈에 띄었다.

 

특히 전체적인 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고통 받는 "미국 민중의 문제"였다. CCTV 오전 뉴스의 대부분은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고통받는 미국 민중의 문제와 현황'에 대한 것이었다.

 

2> AOC를 제외하고는: 프랑스 좌파가 본 "오늘날의 미국 민중"

 

프랑스 역사학자인 Corentin Sellin은 "오늘의 미국" 시리즈를 쓰면서 트럼프를 비판하는 논의를 제시하는 중.

 

어제자 프랑스 컬처 인터뷰에서는 "오늘날 미국 민중들이 트럼프에 맞서 투쟁중인데, 여기 빠진 딱 하나의 주체는?" 바로 "민주당" 미국 민주당이 해리스의 대선 실패 이후, 아무 것도 하지 못하며 트럼프의 독주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

 

그러나, 단 한명 AOC, Alexandria Ocasio-Cortez을 제외하고는.

이라는 논평을 했다.

 

3> 오늘날의 미국 민중, AOC, Alexandria Ocasio-Cortez

 

"Fighting oligarchy tour과두제와 투쟁하는 투어"는 잘 알려져있다시피 버니 샌더스의 주도로 진행 중.

 

초기에는 버니 샌더스 투어로 알려질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언급 빈도에서도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AOC의 빈도가 부쩍 높아졌다.

 

한국에는 여전히 샌더스 중심의 미국 좌파에 대한 소개가 집중되어 있어서 이 투어도 샌더스가 얼굴로 등장한다. 최근 어떤 포스팅에(한국의) AOC가 샌더스랑 같이 등장했는데, 뒷모습 사진을 사용해서, 흥미롭다는 생각도 들었다.

 

AOC는 미국 내에서도 새로운 세대 좌파 사회주의 그룹을 대표한다. 인종차별, 성소수자 차별, 이주민 차별 등을 계급 문제로서 교차적으로 사유하고 실천하는 점이 가장 특징적이다.

 

재벌과 소수 엘리트가 독점한 권력을 "일하는 사람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퀴어, LGBT, 트랜스젠더, 이주민,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 학교에서 쫒겨나는 교사와 학생들, 우리들의 손으로 되찾자"라는 선명한 구호로

 

"오늘날의 미국 민중"을 모으는 얼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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