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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반페미니즘 기치로 대권을! 본문
대선까지 이런 리서치 계속할 생각하니, 한숨만 나오네.
추미애 의원 뉴스타파 인터뷰 봄. 진행자 피디와 마마 방송인
문팬덤 카페마다 난리 난리 난리도 아니네.
정말, "형광등 백만개 켠 듯한 아우라"라고 박근혜 치하하던 언론인보다 더하고도 더하네.
"제가 밀어드리겠습니다"를 반복하시네.
이 블로그에도 이전에 썼는데.
추의원은 한국 사람들이 싫어하는 여성/카리스마의 결집체이긴한다. 박근혜, 이정미, 추미애는 한국 사회에서 이들의 정치적 지향보다 여성/카리스마에 대한 스테레오타입. 공통점은 이들 모두 여성성을 '부정하거나' 다른 목표를 위해 이용하는 정치 공학을 취한다는 점.
추의원은 이전부터도 '여성성'으로 표상되는 걸 극혐. 여성 최고위원들 박근혜 탄핵 이후 여성정치 긴급 토론회 때도 유일하게 불참.
예상했음. 그때도.
경상도 남성 스트롱맨을 코스프레하면서 정치인으로 경력을 쌓아서, 남자보다 더 남자같은 정치인.
그래서 지금까지는 비호감 캐릭이었는데.
아마 이른바 반페미니즘 국면에서 이재명 대항마로, 국힘 견제-혹은 동반자로 적절하다는 판단이 작용한듯.
오랜 세월 여성성을 부정하는 여성 정치인으로서 반페미니즘 기치를 앞세워도 배신도 뭐도 아닌 초지일관이 될터니.
이 인터뷰에서 초점은 진행자 질문
"정의당 같은 극단주의 페미니즘에 거리를 둬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하나"였음.
이어서 그 피디는 "의원님이 집권하셔서 여가부 없애면 되지 않나요?"라고 ㅠㅠ
이 내러티브는 이선옥을 비롯한 특정 그룹에서 반복되는 방식. "정의당 내부 볼쉐비키들이 극단적 페미니즘을 양산한다" 이런 발언도 했더군.
그러니까 더민주는 사실상 국힘을 견제세력으로 보기보다, 공조 세력으로 보고
정의당을 견제 세력으로 보고 있는 듯. 이건 정말 3당 합당 심성구조를 못벗어난 이들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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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전통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입신출세형 지도자인데
추미애는 오히려 이준석과 근접한 순수 엘리트주의 정치인, 권모술수에 능하고 공학에 능한.
통상적으로 후자는 이른바 마지막 한 방울의 물이 흘러넘치게 하는 정동적 힘을 끌어내지 못하는데
이번에는 반페미니즘으로 그 물을 끌어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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