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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9일 제주항공 사고: 고추말리는 지방 국제 공항이라는 가짜 뉴스 본문

대안적 지방담론과 정착민 식민주의

2024년 12월 29일 제주항공 사고: 고추말리는 지방 국제 공항이라는 가짜 뉴스

alice11 2024. 12. 29. 14:18

https://www.jjan.kr/article/20231120580243

 

[팩트체크]지방공항에서 고추 말린다(?) “대표적 가짜뉴스”

내년 착공이 확정됐던 새만금 국제공항에 다시 먹구름이 꼈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 및 완공을 약속했던 정부 여당은 ‘지방공항 무용론’을 꺼내 들었고, 전북정치권을 제외하면 야당에

www.jjan.kr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6483_36199.html

 

[알고보니] 활주로에서 고추 말린 지방공항‥사실일까?

◀ 기자 ▶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지방 공항을 지을 수 있는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여권 정치인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표현이 '활주로에...

imnews.imbc.com

 

 
 
 
 
 
 
 
"고추 말리는 공항" 가짜 뉴스와 지역 혐오
1. 오전 내내 뭐라 말하기 어려운 감정 상태라 절망이라고 해야 하는지 좌절도 아닌 그런 바닥 속에 침잠하여있었습니다. 뉴스를 보는 게 숨이 막혀서, 여기 이곳을 보고 듣지 않아도 되는 다른 나라 이야기를 보다가,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흘러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4년 12월, 이 시간, 여기서 부대끼는 이 말할 수 없는 상태들을 어떤 식으로라도 기록하고, 해석하고, 마주하여 나아갈 수 있는 힘을, 힘을, 서로에게 나누어야 하지 않을까.
2. 그래도 기운을 내어서, 그렇게 힘을 나누기 위해, 무언가를 해봅니다.
"무안 공항 사고가 아니라, 제주 항공 사고라고 불러야 한다"고, 명숙 님이 올려주셨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되기도 전에
"고추 말리는 공항, 무안 공항"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관련해서도 여러 논의가 있고, 저도 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이와 또다른 맥락에서 지역 국제 공항에 대한 요구나 국토 균형 발전, 무엇보다, 지역에서 권역적 이동과 연결성 등 복잡한 지역의 요구를 폄하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3. 정치권에서 시작한 전형적 가짜 뉴스이자 지역혐오 차별 발언 "고추말리는 공항, 지역 국제 공항"
댓글 기사에도 있지만, 이 논의는 전형적 가짜 뉴스입니다.
가짜 뉴스가 정치인들에 의해 현실처럼 만들어져서 오래, 널리 퍼져서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사 보도 중 인용, 최근에는 2023년 4월 윤희숙 의원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지난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공항 만들어 놓으면 어마어마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데 전에 어딘가요? 무안인가요? 왜 동네 주민이 고추 말리는 사진이 굉장히. (화제가 됐었죠. 공항.)"
두 군데 언론에서 팩트 체크를 했는데, 확인 가능한 최초 출처는(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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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확인되는 건 지난 2004년 국회 대정부 질문으로 김제공항을 막기 위한 논리로 ‘고추 말리는 공항 활주로 발언’이 등장했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 이종구 의원은 2004년 11월 “김제공항 활주로가 고추 말리는 데 쓰인다”면서 “정부가 하는 투자 효율성이 이렇게 엉망”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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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들을 볼 때 특히 '무안 공항'이나 '김제 공항'을 겨냥한 국민의 힘, 한나라당 등의 '호남 혐오' 공격과도 무관하지 않은 가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