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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그대도 말하라 본문
그대도 말하라
파울 첼란
그대도 말하라,
마지막 사람으로,
그대의 판정을 말하라.
말하라
그러나 '아니요'를 '예'와 가르지 마라.
그대의 판정에 뜻도 주라.
그것에 그림자를 주라.
그것에 그림자를 충분히 주라.
그것에 그만큼을,
네 주위 한밤중과 한낮과 한밤중에
두루 나누어줄 수 있는 만큼 주라
둘러보라.
보라, 사방이 살아나고 있다 ---
죽음 곁에서! 살아나고 있다!
그림자를 말하는 이, 진실을 말하는 것.
지금 그러나 그대 선 곳이 줄어든다.
어디로 이제, 그림자 벗겨진 이여, 어디로?
오르라, 더듬어 오르라.
그대 점점 가늘어지고, 점점 희미해지고, 점점 섬세해진다!
더욱 섬세해져 이제 한 올 실낱이다.
그가, 별이,
타고 내려오고 싶어하는 실낱.
낮은 곳에서 유영하고자, 낮은 곳,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곳,
떠도는 말들의 물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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