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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미디어 리뷰 1> 12.14일 MBC 뉴스 특보 본문
<부울경은 안정을 원해>, <보수의 심장 부울경> 지역 차별적인 자막과 분류로 시종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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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이후 주로 mbc뉴스를 본다. 다른 뉴스를 비교해서 보지만 MBC를 주로 보는 것은 부산 MBC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어제 탄핵 투표 이후 보도는 상당히 지역 차별적이었다.
국회 앞 여의도 집회를 중심으로 보도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하겠으나,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광화문에서 여의도까지"로 설정하고, 꽤 긴 영상과 보도를 이어갔고,
여러 뉴스 후에야 <지역 민심>을 부록처럼 선별적으로 다루었고
더나아가 <부울경은 안정을 원해> 이렇게 별도로 파트를 나눠서 보도했다.
부산과 대구 집회 영상도 의도한 것인지, 인원이 아주 적게 보이는 영상을 사용했다.
게다가 부산, 대구, 울산, 창원 등 부울경 시민들 인터뷰 내용은 "정치인들이 시민들을 무서워하길 바란다." 라거나 "사람들이 자꾸 너네가 투표 잘못해서 이렇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런 말 너무 듣기 싫어서 나왔다" 같은 인터뷰인데, 시종일관 자막으로 <부울경은 안정을 원해> 이렇게 보도했다.
더 문제인 건, <부산도 대구도 보수 텃밭 아니다>라고 이번 집회 때 구호가 많이 나왔는데, 그걸 인식한 건지 <보수의 심장 부울경>이라고 자막을 달았다. 정말 무슨 태도인지 이 표현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으나, 지역 차별을 결코 버리고 싶지 않은 마음 만은 잘 보여주는 보도였다.
부울경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지역 MBC가 있는데, 왜 이런 영상 자료를 쓰면서 시민 인터뷰 내용과도 맞지 않는 자막을 달아서 보도하는 건지 이해가 안되었다. 기록 삼아서 간략한 메모.
댓글에 부산 집회 아카이브 보실 수 있는 <뭐라카노> 유투브, 12월 14일 영상참고.
풀 영상이어서 2시간 정도가 투표 전후로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영상을 볼 수 있다.
뭐라카노나 <비주류사진관>의 작가분들이 사진과 영상 기록을 너무나 꼼꼼하게 해주셔서, 나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지는 않는데.
주로 자유발언이나 행사 진행 기록을 하다보니 무대 앞 쪽 분위기를 담게 되니까, 나는 주로 뒤쪽이나 주변에서 분위기를 경험하고 기록하는 식으로 해왔다. 어제는 드론이 없는 게 너무 아쉬웠다.
뭐라카노 영상에서도 대열 끝이 보이지 않아서, 집회 규모 전체가 잡힌 영상이 없다.
전포대로 차도를 막고 대열이 자리잡았는데, 너무 인원이 많아서, 옆 인도에 서기 시작하니까, 인도가 좁아서, 숨이 막힐 정도였다.
집회 쪽에서 차로를 하나 더 터서, 대열을 차도로 더 들어갈 수 있게 하고서야 조금 인도의 밀집도가 해소되기도 했다. 나는 서면에 갔다가 전포대로로 이동했는데 그렇게 이동하는 사람들이 서면을 가득 메워서 이미 심상치 않다 생각했는데
전포 대로 가까워지니까 차도와 연결된 모든 인도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데 사실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인도에 모인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숨이 막혀서 결국 대열 끝은 확인할 수 없었고, 횡단보도가 있어서 조금 개방된 장소에서 숨을 돌리며 집회에 참여했다.
87년에도 부산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있었고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인데, "광화문에서 여의도까지" 이런 식으로 민주주의의 역사를 서울이 독점하는 방식은 이제 그만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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