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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생명을 놓치는, 생명을 놓는, 그 시간들의 마음 졸이는 기억: 본문
2014년 8월 15일,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만인의 함성" 행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어렵사리 몸을 실은 택시 기사님은 "뭔가 좀 태풍전야같이 조마조마하다", "분위기가 좀, 으스스하다" 말씀하셨다.
실은 나도, 비록, 몇년간 부산 생활에 집중하느라, 청계천 복귀공사 이후 처음가본 청계천이라해도
그렇다고 쳐도, 조금, 아주 많이 모든게, 뭔가 조마조마, 위태로운 느낌이었다.
오늘은 새벽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일찍 눈이 팍 떠져버렸다.
눈을 뜨자마자, 인터넷 뉴스를 뒤지며, 뭔가 '생명을 놓쳐버린, 생명을 놓은' 그런 소식을 접하게 될까 두렵다.
두려운거다.
그런 시간이다. 오늘 기록하고 싶은 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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