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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들

아까운 시간들

alice11 2015. 10. 16. 03:36


사진은 이쿠노 코리아타운 상가에 걸린 지도. 2105년 8월 이쿠노 필드워크 중에서



누구나, 삶에 주어진 시간은 정해져있고


그걸 어떻게 쓰느냐는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권리


<자기를  위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었다. 


긴 말은 생략. 


<타인을 위해 보내는 시간> 그중, 단 십분의 일만이라도


나를 위해 쓰련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의견이 있다. 


나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페미니스트이던,

어떤 이름이던, 그들이 내가 동의하기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보며


싸우기보다,

(사실, 잠시는 그렇게 내가 동의하기 어려운 이들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적어도 여성주의 이름으로 <계몽>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헌데 그건 노력이 아니라


다른 것이었을 것 같다. )


나는, 그저, 다른 삶을


다른 시간을 보내고 싶다. 


한국에서 적어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며 실천하고 살았던 시간들을


후회하지 않으며


다르게, 조용히 살고 싶다.


**페이스북을 잠시 접으며, 단상. 페북은 흐름을 조사하기 위해, 흘러가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는데. 오히려, 고착되어버려 약간의 노이로제가 생길 것 같다. 잠시 벗어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