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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조선의 문법 본문

혐오발화아카이브/파쇼의 말뭉치

티비조선의 문법

alice11 2016. 12. 2. 14:55

티비조선이 몇 주간 '뉴스인척' '뉴스 코스프레'하던 시기가 끝나고

다시 원래 패턴으로 돌아왔다. 오히려 이런 코스프레와 가면을 벗는 과정을 보니까 흥미롭다. 


티비조선의 뉴스쇼 방식이 생각보다, 나꼼수 같은 이른바 성공한 진보 진영의 팟캐나 뉴스쇼와 닮아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뉴스 코스프레 기간에는 희희덕거리지 않고, 진지한 척하고, 어조도 이른바 뉴스 어조로 일관하고 여러 패널이 나와서 중구난방으로 떠들어대고, 날뛰지도 않았다.


즉 원래의 티비조선 문법은 그러니까, 일부러 이런 뉴스 패턴을 하지 않았다는 점인데. 


진보 팟캐처럼 비판보다는 조롱, 조롱하면서 함께 희희덕대기, 까기, 통쾌해하기, 아니면 말기


이런 패턴을 공유하고 있다. 이것은 일종의 '보수의 쾌락'을 생산한다. 


재미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