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청도를 위한 3분>
<폭력에 맞서는 모든 이들을 위한 3분>
극단 새벽, <대안문화연대 '민들레의 꿈>팀이 만든 세월호 유족들에게 보낼, 퀼트+이불, '새벽의 배우이신 변현주 선생님께서, 착용의 사례를 몸소 보여주셨다.
2014년 8월 7일은 유족+국민들이 청원한 4,16 특별법을 두 정당이 야합으로 '폐기"시킨날. 더불어, 정당 정치도 폐기 처분된 날로 기억될 것이다. 한국 정당사에 두고두고 남을 기록이 될 것이다.
무능하고 한심한 사태를 비판하고, 거기에 에너지를 쏟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지 오래되었다. 단지 정당에 대해서만은 아니다. 그저 문제를 지적하고, 비판하며 "물고 씹고 뜯고 맛보다" 환멸과 냉소와 무기력만 남는 것.
오히려, 어떤 때에는 '오해를 무릎쓰고서라도', 그런 '부정적 에너지'를 소모하는 방식의 '비판'이나 개입에는 동참하지 않는다.
그럴 시간, 거기에 쏟아부을 에너지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실험과 발명"을 위해 쏟고, 또 무엇보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서로에게 힘이 되고, 그래도 무엇인가 사회에, 삶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그런 의미에서, 한탄도 비난도 불필요한 일.
한데잠을 자는 유족들을 위해, 응원과 연대를 위해,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해나가는 그런, 몸의 움직임으로, 맘의 애씀으로, 기울어지고(affect) 싶다. 그렇게 기울어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새벽과 민들레의 꿈, 변현주 선생님 사진을 마음데로 가져다가
그 몸의 움직임과 맘의 애씀,
그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약속의 기울어짐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 청도에서는 여전히 폭력과 폭언이 난무했습니다.
허나, 공사 집행에 대한 주민 합의서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성명서가 나온 바 있습니다.(2014년 8월 7일자, 녹색당 성명서) 합의 없이, 진행되는 공사는 국책 사업이라는 것이 국가 폭력과의 경계를 이미 상실하고 있다는 의미도 될 것입니다.
3분의 시간, 곧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