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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8일:맞섬의 지오그라피 본문

밀양+청도를 위한 3분 폭력에 맞서는 모든 이들을 위한 3분

2014년 8월 8일:맞섬의 지오그라피

alice11 2014. 8. 8. 21:38


("삼평리 이바구", 2014년 8월 8일, <청도 345V 송전탑 대책위 페이스북>

(<<섬과 섬을 잇다>>, 만화가 김홍모 작. )


"밀양 주민들의 가장 큰 소원은 예전의 삶을 되찾는 것이다. 변한 것은 없다. 그러한 삶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되었을 뿐이다. 밀양 주민들은 말했다. 


"법은 당신들의 손에서 놀아나지만, 그 법을 존재하게 하는 정신을 만드는 것은 우리입니다."

이들은 싸움의 끝이 무엇인지 안다. 더 이상 도시가 주변부 지역의 자원에 기생하는 전력 공급 체계를 유지해서는 안된다. 도시와 기업은 자가발전을 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전기 소비량에 제어를 걸어야 한다. 발전소를 늘리는 것으로 수요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 핵은 지양되어야 한다. 그것이 공존하는 방도이며, 이 싸움의 끝이다.


시골 무지랭이라 스스로를 부르던 이들이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희정, <우리 재미있게 우순도순 엎드려 사는데>, <<섬과 섬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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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섬의 지오그라피"를 그려나가자. '지역 차별', '지역 착취'라는 어휘 대신,

그 착취와 차별의 최전선에서 전복을 위한 상징 투쟁을,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투쟁을 그려내는 그 맞섬의 지오그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