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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스좌, 새로운 세대 여성의 '영혼' 본문

연결신체이론/테크놀로지*페미니즘

솔리스좌, 새로운 세대 여성의 '영혼'

alice11 2022. 12. 22. 14:57

https://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1071257.html

 

소울리스좌부터 ‘꽃등심 손흥민’까지…올해 유튜브 영상

유튜브 ‘2022년 가장 주목받은 콘텐츠’ 결산 발표국내 최고 인기 동영상 1위는 에버랜드 직원케이팝, 코미디, 먹방 등 다양한 작품 올라

www.hani.co.kr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6040914001

 

4년차 ‘소울리스좌’는 왜 정규직이 아닐까

“머리! 젖습니다. 옷도! 젖습니다. 신발! 젖습니다. 양말까지 젖습니다. 옷, 머리, 신발, 양말 ...

m.khan.co.kr

https://www.khan.co.kr/opinion/yeojeok/article/202205222036005

 

[여적] 소울리스좌

영혼 없는 눈빛, 타성에 젖은 걸음과 대비되는 생기발랄한 속사포랩으로 놀이기구 이용안내를 하...

m.khan.co.kr

 
'백래시 시대, 무감정한 그녀들이라는 느낌의 생명정치적 위계
그리고 '무감각해지기(소울리스 하기) 전략과 포섭의 정동 정치들
 
 
1. 노동 유연화, 감정노동에서 자신을 분리하는 전략으로서 무감정하기
 
 
앞서 새로운 세대 여성의 표상으로 "영혼없는/무감각한/공감능력이 결여된" 존재의 형상들, 그리고 대표 작품을 소개했어요.
 
느낌의 생명정치적 위계는 노동 유연화(노예노동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때 노동 유연화는 젠더화와 특정한 형태의 인종화를 동반한다.
 
 
무감정하기가 노동 유연화와 감정 노동에 대한 지배적 감정 레짐 규율에 포섭되지 않게되는(의지와 다른 차원의) 일종의 전략이라는 여러 연구 사례의 한국 버전은 <소울리스좌>
 
올해 유투브 시청 1위를 기록했다.
 
서로 다르면서도 이질적인 심급들이 이 무감정한 여성들의 탈정동하기 전략과 포섭에 작동한다.
 
 
2. 디지털 기술 천재인 무감정한 여성들
 
김소영 선생이 신여성과 영화에 대해 하셨던 말을 이어받자면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 테크놀로지 장치들에 대한 용어로 오늘날의 신여성, 즉 새로운 세대 여성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한다.
 
 
3. 금융자본주의와 영혼의 거처
 
 
<작은 아씨들>에 드러났던 < 오늘날 한국의 작은 아씨들의 정동>은 많은 부분, 세대화된 응시의 산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요즘 여자아이들"에 대한 타자화된 응시의 겹들
 
 
오늘날 신여성들(^^)이 투자광으로 표상되는 국면이 존재.
 
 
(오늘날 투자에 올인하는 게 신여성 뿐인가, 지식인 교수들 대부분 투자에 빠져서 학교고 연구고 관심도 없는 게 현실 ㅠㅠ)
특히 <20억 한강뷰 아파트에서 영혼의 거처를 찾았다> 하는 대사 같은 건 <영끌:영혼마저 끌어당겨서 투자하는>과 세대, 젠더를 연결해서 표상하는 <새로운 클리세> 같은 걸 만들었다고 보인다.
 
 
해석은 다양하겠으나.
20억 아파트에서 영혼의 안식을 찾는 오늘날 젊은 여성
 
정의/돈에 올인하는 언니들에 무관심하고 윤리의식, 사랑 따위 관심없는 무감정한 막내 동생 인혜의 안식처도 역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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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리스좌>에 대한 열광 혹은 소울리스좌에서 자신의 삶의 모습 혹은 존재론적 연결을 감각하는 이들과
 
<작은 아씨들>에 표상된, 혹은 이런 표상이 생성하는 오늘날 신여성의 정동은 '동일화될 수 없는' 낙차와 균열이 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