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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사태 관련 담론 흐름 분석 0129~31 본문

혐오발화아카이브/성폭력부정주의

정의당 사태 관련 담론 흐름 분석 0129~31

alice11 2021. 1. 31. 16:07

환멸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해보는 담론 흐름 기록 0131

공동체 해결을 비판하고 사법 해결을 주장하는 게 외부 <단체>에 의한 고발에서 시작되었으나, 이를 계기로 내부와 외부에서 논란이 시작됨. 여기에는 내부 관계자들, 이른바 외부 <진보 세력>이 개입하면서 사태가 확산.

외부는 다양하지만, 외부 논자들의 비판 논의와 근거는 대부분 박원순 사건, 이전 더민주 관련 사건에 대한 정의당의 비판을 문제시하는 공통점이 있음.

이 경우 페미니스트들이 내부와 외부에 대해 이중잣대로 판단한다는 논의가 핵심. (페미니스트 이중잣대론이라고 명명해둠)

이 논지는 정의당의 이중잣대를 비판하는 논의로 이어짐. 정의당=젠더당이라고 희화화, 이런 담론 흐름 한가운데 있는 이**의 경우 이제 본인이 페미니스트라는 정체화는 하지 않음

내부 비판과 외부 비판이 유사한 논의나 근거를 토대로 논의를 이어가지만, 초점이 다르거나, 외부 논의와 연결하려는 동기도 조금씩 다름.

외부 비판은 조금씩 결이 다르지만, 정의당 자체에 대한 희화화와 조롱, 가치 절하를 목적으로 함(젠더당, 아마추어리즘, 너나 잘해라, 노동과 성평등의 대립적 의미화 등을 하위 담론을 포함)

1. 법적 해결 주장 흐름: 공동체 해결 비판

비판 시작;

<1>*공동체 해결은 성폭력 사실 여부를 은폐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

<성폭력이 없을 수도 있는데 왜 공개적으로 수사 의뢰하지 않나>

지도부 비판 담론에 표면은 아니지만 자주 등장.

<2>페미니스트의 이중잣대 비판론

*친고죄 폐지를 들어서 공동체 해결이 친고죄 폐지 취지와 어긋난다고 비판: 페미니스트 이중잣대론의 하나이기도 함.

**더민주에 대한 해결 방식과 정의당에 대한 해결 방식이 다르다는 비판: 페미니스트 이중잣대론의 담론 원천

***박원순 사건에서 여성단체 연루에 대한 비판: 너네도 친한 사람에 대해서 동조하고 감싸려고 했다는 걸 인정하고,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이런 동조와 포용을 2차 가해라고 비판하는 걸 중단하라

(이 **의 일련의 글들: 이 분의 경우 애초에 '진보 진영 내 극단주의를 배격하라"는 일련의 논의에서 페미니스트를 진보 진영 극단주의로 정립. 이런 태도의 출발이 절친한 진보 남성의 성폭력 문제를 감싸는데서 시작함. 일관된 논조가 흥미로움. 그 영향 역시)

**류호정 의원 관련해서 일련의 담론 흐름. 사태 파악도 필요하고 조치를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비판 자체가 이 흐름 속에서 등장: 노동과 성평등을 대립시키는 내부와 외부의 담론 흐름을 가속화하고 페미니즘에 대한 적대감의 강도를 높이고 있음.

<3> 2차 가해 신고에 대한 비판: 내부와 외부

*조직 수뇌부(젠더 관련 주체들)의 '탄압'이라는 비판:일련의 내부 비판 진행 중.

**외부: <페미나치>라는 공격. 앞의 흐름의 연속으로 페미니스트들의 <2차 가해(본인들 표현 인용)>에 대한 비판을 이중잣대라고 비판하고 사과 요구. 사과 내용은 앞서 본 것처럼 이후 유사한 사례를 2차 가해라고 규정하거나 공격하지 않겠다고 사과할 것. 이런 사과 촉구의 일환으로 이번 사례가 활용되는 측면이 강함. 즉 쉽게 끝나지 않을 것. 사건 해결과 전혀 상관없이.

<4> 이런 담론 흐름을 알거나 모르면서 개입하는 경우

*이 경우 선의로 혹은 문제를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개입하기 위해 이론적, 실천적 토론을 제안하기도 함. 앞의 경우와는 다르긴 하지만, 이 담론 흐름에 대해 개입하지 못하고 원론적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자칫 이 흐름을 강화할 우려가 큼. 이전의 사례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고 봄.

*정말 모르면서 개입하는 경우도 많음. 왜냐면 이런 흐름을 다 알기는 어렵고, SNS는 지인 플로우를 중심으로 흐르니까, 이 경우 사태를 매우 호의적이거나 낙관적으로 파악할 가능성도 있음.

<5> 이런 식의 흐름이 지속하고 더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막상 해당 사건을 해결하는 일은 어렵고, 그 일 자체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조직 내의 페미니스트 그룹은 어떻게 해도 덫에 빠지지 않고 헤쳐나가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될 수 있음.

덫에 빠지지 않는 것도 현재 상황에서는 매우 중요함.

환멸에 빠지지 말고, 함께 하고 계속해나가야 해!!!

나 자신에게, 그리고 심연 속에서 있는 당신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함께 함의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