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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래디컬, 증폭효과: 사례조사 1 2018062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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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래디컬, 증폭효과: 사례조사 1 20180628

alice11 2018. 6. 27. 14:06

트위터, 래디컬, 증폭 효과

사례 조사 하나

트페미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화는 어제 오늘이 아니고, '래디컬'로 범주화되고 분류되고/하고 하는 과정에서 더 강해짐

물론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게 전혀 아니지만, 과도한 증폭 효과가 발생하는 게 분명함.

여러 요인이 있지만, 과도한 주목과 확대된 인용 확산 효과.

물론 특정 그룹이나 계정 등 서로 오래 갈등한 경우, 실시간으로 상호감시에 가깝게 트윗 하나하나를 다 서로 공격하는 정도이고 이는 좀 어려운 문제.

또하나는 sns와 미디어 보도 문제

그런데 페북을 활용한 미디어 보도는 거의 <전문가 논평 따기>의 연장으로 이뤄짐. 즉 이른바 빅스피커 누구가 페북에서 이러더라 식

물론 트위터도 그런 경우가 있으나

페미니즘과 관련해서는 트위터는

주로 익명 활동, 운동 플로우를 관찰 조사하는 터전으로 활용됨, 대부분 트위터 인용은 <래디컬>이나 주어없는 인용으로 됨.

이른바 트페미는 빅스피커도 아니고 발언권이 강하지도 않으나, 플로우 전달이 필수적인 언론의 요구를 충족함.

해서 거의 트위터에 미디어 관계자들이 상주하면서,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데, 이게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 지도 좀 고민.

최근 한 사례를 보면

언론 보도를 먼저보고 알게 되서, 나도 들어가보았는데
해당 트윗에는 보도 당시, 4개 정도, 현재도 6개 정도 트윗뿐일 정도임

사례를 언급하면 또 증폭되기에 몇가지 증거만 제시

해당 트위터 계정이 시작된 것은 2018년 5월 30일, 행사 공지

2018년 6월 13일 언론 보도

당일 해당 트위터에는 언론 보도로 기뻐하고, 들뜬 멘션

2018년 6월 14일, 단 하루만에 이 행사에 대한 공격이 확산
2018년 6월 14일 행사 주최 멤버 전원 회의를 통해 언론 보도에 응하지 않고, 딱 1명의 여성 기자에게만 응하겠다고 공지

처음엔 보도를 너무 반가워했으나
보도이후, 엄청난 후폭풍 공격 발생

찾아보면 온갖 블로그, 커뮤니티, 사이트마다 이들을 조롱하는 공유가 이 트위터의 원 트위 개수 대비 천 배도 넘는다.

결국 이 트위터는 행사 관련 언론 보도를 안하기로 했다.

공격이 심해지자, 래디컬로 자기규정하는 이들의 지지와 성원이 이어지고

행사에서도 참여자 제한을 두기로 했다.

나중에 행사 보도가 나오면, 또 "왜 참여자에 제한을 두느냐"에서 시작하게 된다.

이런 악순환......



----추가, 고민의 지점

이들 행사 컨셉이 논란이 되었지만, 지향이나 내건 구호에 소수자 혐오나 차별은 없다.

이들이 며칠간, 그리고 6월 13일에서 14일 사이 하루동안 경험한, 순간의 들뜸, 좌절, 분노, 체념, 절망, 공포, 이 이행의 과정에 대해 고민하고 싶다.

또 무엇이 되었든 '래디컬'이라는 이름으로 "하는 짓"은 "결국 다 똑같다"고 딱지붙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역으로, 이른바 래디컬의 이름만 붙어도 공격하는 그룹에 대해서 쓰까나 안티페미나 "결국 다 똑같다"는 역공격과 딱지 붙이기로 반발....

그래서 비판에는 "도토리 키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놈이 그놈이다야말로 비판 대신 조롱과 환멸이 담론장을 대체해버린 가장 중요한 원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