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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20대에는 내가 연극과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으로 살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20대의 끝까지 연극을 붙잡고 있었지만, 어느날, 더이상 연극을 좋아하지 않는 나를 발견했다. 연극은 더이상 즐겁지 않고, '작업'이 되어버렸고, 연극판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관계가 아닌 '판'일 뿐이었다. 전업평론가로 평생 살 것 같았는데 문학 평론이 더이상 즐겁지 않았고, 또 여러가지로 '판'이 지겨웠다. 지역의 연구자 재생산 구조를 변화시키려는 일이 내 마지막 생의 일일 줄 알았는데, 그것도 꼭 내가 해야하는 일은 아니라 생각되고, 더이상 즐겁지 않고, 지역 '판'이 무엇보다 지겹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뭔가 동어반복 인생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회고일 뿐이다. 현재의 문법으로 과거를 회고해보고 스스로 정리하는..
[부일시론] 로봇과 살고 있어요/권명아 동아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2014-07-29 [10:41:29] | 수정시간: 2014-07-30 [13:57:20] | 26면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아들은 보좌관 로봇을 보낸다. 보좌관 로봇은 아버지의 식사와 청소를 담당할 뿐 아니라,건강관리를 맡아서 해 준다. 아침 식사를 차려 놓고 아버지를 깨우고, 운동 좀 하라고 잔소리도 한다. 잔소리 좀 그만하라는 아버지와 잔소리 듣기 싫으면 말 좀 들으라는 로봇의 대화는 부자관계의 대화와 다르지 않다. 영화 '로봇 앤 프랭크'(제이크 슈레이어 감독, 2012)에서 보여 주는, 로봇과 함께 사는 시대는 이제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청소 로봇과 '가족 로봇' 미국의 한 연구팀이 세계 최초 '가족 로봇'을 출시했..
[부일시론] 자본이 '시'가 되는 시대/권명아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2014-07-01 [10:53:30] | 수정시간: 2014-07-02 [14:29:42] | 26면한국이 자신의 광대역이 더 우수하다며 차별화된 '기술적 우위'를 주장하는 LTE에 몰두해 있는 동안 전혀 다른 차원의광고를 들고 도래한 것은 애플이다. 물론 애플 역시 기술경쟁의 대열에서 전혀 자유롭지 않지만, 애플의 광고는 기술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완전히 미학적 텍스트로 시장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것은 애플 아이패드 에어의 "Your Verse"(당신의 시) 버전이다. 너무나 '시적인' 이 광고가 애플의 노동 착취를 가리고 애플 사용자의 우월감을 은근히 만족시킨다는 점은 먼저 전제로 해두자. 즉 너무나 미적이고 시적인 애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