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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동네 데모, 동네 아지트 본문
국회앞 거대한 데모도 흥미롭지만, 더 흥미로운 건 <동네 데모>
(로컬 데모 팀들이 자기들 이름도용했다 할려나 ^^)
우리 동네도 틈틈이 동네 데모가 한창이다. 몇분이 할 때도 있고 동네를 돌며 선전을 할 때도 있고. 다른 동네 데모 자료도 모으고 싶은데. 발품을 팔거나 소셜 네트워크를 잘 이용하거나. 둘 중 하나.
동네 데모를 하는 곳은 대개 동네 아지트가 있는 곳이 아닐까? 동네 사람들이 모이는 문화가 남아 있어야 하니까. 도쿄의 나카노나 내가 사는 데미즈는 좀 비슷한 듯해보였다.
우리 동네 카페는 겉에서 보면 정말 곧 무너져버릴 것 같고
딱 들어가면 거의 백살정도되서 카운터에 서계시기도 힘든 할머니가 주인이시다. 정말로 얼음물 따르실 때 흘리시는 물이 더 많다.
헌데 할머니는 잘 알아들으시지도 못하는데. 주문하면, 앞에 앉아 있던 좀 젊은, 한 60대 쯤 되는 아줌마들이, 대신 말해주신다. "오바짱, 홑토 고히다요" 또 나한테 할매 말을 번역해준다. 다들 근처 사람들. 여기 와서 서로 품앗이로 팔아주고 수다떨고 그게 일과.
나카노의 커피점에는 온통 동네 아줌마로 한가득.
주인장은 역시 70대 정도, 아들로 보이는 분이 앞에서 비지니스를 하신다. 커피가 정말 일품. 수제 케익은 말할 것도 없이 입에 침이 고인다.
여기저기 이렇게 모인 동네 사람들이. 데모도 하고 마쯔리도 하고,
아니 이전에 마쯔리 하듯이 데모한다. 참 흥미롭다.
부산 같은 지방에서는 이런 동네 데모를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래, 지금도 만덕 공동체나 새벽이 하는 일이 이런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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