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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 체계: 저항 능력의 무력화 본문

밀양+청도를 위한 3분 폭력에 맞서는 모든 이들을 위한 3분

수용소 체계: 저항 능력의 무력화

alice11 2014. 9. 17. 22:00

수용소 체계는 그 기원에서부터 상대방의 저항 능력을 분쇄하려는 주된 목표를 가지고 있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라거(수용소)에서의 삶이 일종의 퇴보를 가져왔다는 것. 정확히는 수형자들을 원시적인 행동들로 이끌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른 모든 편협함과 마찬가지로 추강(신입)을 향한 적개심에는 본질적으로 일정한 동기가 작용하고 있었다.(중략)

 

신입을 희생양 삼아서 위에서 받은 모욕의 무게를 떠넘길 더 낮은 계층의 사람을 만들려는 것이었다.

 

프리모 레비,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자>>

 

폭력이 위에서 낮은 곳으로 단계적으로 이행되는 것을 마루야마 마사오는 일본 파시즘의 <하사관 체계>라고 규정했다. 폭력의 이전으로서 파시즘.

 

파시즘이라는 규정이 진부하거나 나이브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래된 이야기다. 새겨들을 부분도 있다.

 

그러나, 파시즘을 연구도, 공부도 하지 않고 그저 '감으로' "아, 파시즘" 이렇게 생각하며 '파시즘'을 진부하게 생각하는 경향도 참으로 많다.

 

파쇼 타도 시대의 그 '파쇼'가 파시즘의 지식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