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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장구, 혹은 ,"ce n'est pas la Nation' 본문
<이것은 민족적인 것이 아니다.>
일본에서 <자이니치 예술> 혹은 <자이니치 문화운동> 아니 <자이니치 문화향유>는 '민족적' 혹은 내셔널적인 것으로 온전히 환원될까?
푸코의 그 유명한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논의처럼, 외양은 <민족적인 것을 꼭 닮게 그려져 있는 형상>이지만,
그것은 단지 이미 주어진, 이미 존재하는 것으로서의 민족적인 것의 재현, 모방, 학습이라고 볼 수 있을까.
오히려, <민족적인 것을 꼭 닮게 그려져 있는 형상>이지만 거기에 <이것은 민족적인 것이 아니다>라는 <reference>를 적어/기입해넣음으로써
사물과 형상 사이에 혹은 말과 사물 사이의 '자연화된' 관습, 혹은 이해의 자연화된 방식에서 비껴나가게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쿠노의 무수한 '조선음식' 가게가 단지 한국 음식이나, 출신 지역(대구 음식, 전주 음식 등으로 세분화된 가게처럼)의 원천을 모방하고 이식해온 것만이 아니라는 점도 생각해보고 싶다.
이것은 그런 점에서, 다시 '역사화'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것.
저 사진 속의 장구, 혹은 북, 혹은 한복은
이미 주어진 자연화된 것으로서의 <민족적인 것>의 원천과 그 모방이라는 맥락으로 환원될 때 탈역사적인 '공허한 민족적인 것의 반복 혹은 유산'으로만 환원된다. 자이니치의 삶이 그저 민족적인 것의 원천과 그 반복으로 간주되듯이 말이다. (북이냐 남이냐를 따지는 일본이나 한국의 자이니치 분류법처럼 말이다.)
저 장구의 역사를 살펴보고 싶다. 그런데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자이니치의 문화 향유나 문화운동의 역사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다. 아시는 분은 소개좀 부탁^^
**히가시 쿠조의 장구 워크샵에 참석했다. 사진은 워크샵 전에 김일지 전통예술 연구소에서 열린 <친구들>과 김일지의 공연.
오사카를 기반으로 한 사물놀이 패는 일본에서 전문 연주자로서의 사물놀이의 영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15년. 7월 12일 교토 고로.京都 畵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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