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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 racial 인종 교차적인 대항 정동(counter affect) 실천과 그 현장으로서 크로스 래이셜 '아시아' 본문
연결신체이론/젠더어펙트
cross racial 인종 교차적인 대항 정동(counter affect) 실천과 그 현장으로서 크로스 래이셜 '아시아'
alice11 2023. 7. 21. 12:55cross racial 인종 교차적인 대항 정동(counter affect) 실천과 그 현장으로서 크로스 래이셜 '아시아'
기회가 되면 이후에 후기를 전해보겠습니다.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Disaffected 읽기 세미나가 1년 반이 넘는 장정을 마쳤습니다. 신야오의 저작만 읽은 건 아니고, 이 저작을 경유하여 관련한 디스어펙티드 연구의 별자리들을 따라 흘러가본 나름 긴 여정이었습니다.
신야오의 저작은 소수자 연구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어펙트 연구에 대한 참고자료의 별자리를 정말 촘촘하게 그려줍니다.
그 별자리를 문자 언어로 변형해보면 "퀴어사적 전환과 새로운 현장으로서 cross racial Asia, 특히 동남아시아를 (오래된 표현을 빌어보면) '방법으로서 재구축'"하는 흐름이라 하겠습니다.
그게 cross racial 인종 교차적인 대항 정동(counter affect) 실천과 그 현장으로서 크로스 래이셜 '아시아'라는 말로 다시 풀어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알려져 있듯이 탈식민주의의 주요한 현장은 블랙 아틀랜틱, 북남미 특히 카리브해였습니다. 이른바 '디아스포라 아프리칸' 이전에 노예제도를 근간으로 한 유럽의 식민 지배를 받던 아프리카 지역과 그렇게 이산한 지역에서의 인종 교차적 실천들을 방법화한 것이 탈식민주의 연구의 주요 이론적 핵심이었습니다.
서발턴 연구의 인도, 탈식민주의 연구의 카리브 지역처럼
퀴어사적 전환에서는 '동남아시아', 나아가서 크로스 래이셜 아시아가 새로운 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야오는 비판적 거리를 두고 있긴 하지만, 이런 연구를 주도하는 대표적 연구자는 리사 로우로 저작집 <<퀴어 코리아>>는 원래 리사 로우의 컨필래이션으로 기획되었다. 출간 과정의 문제와 논의의 한계가 있었지만, 퀴어사 작업과 크로스 래이셜 아시아를 연결하는 작업이 여기서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탈식민주의의 남성성으로의 기울어짐(캘리번), 이에 대한 비판으로서 '마녀들'의 역사(캘리반과 마녀들)에서
다시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는 '퀴어사적 전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퀴어적인 것은, 크로스 래이셜한 것이란 점에서 출발지의 '민족주의나 본질주의'로 환원될 수 없으며, 근대 이성애규범으로도 환원되지 않고, 계급 투쟁으로도 환원할 수 없는 근대적인 삶 그 자체에 대한 환원불가능한 저항과 대항의 역사를 구축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퀴어사적 전환의 현장으로 동남아시아(혹은 크로스 래이셜 아시아)가 구축된 것은 실제로도 동남아시아 배경의 퀴어 이론가들, 무노스, 마날란산, 다실바와 같은 이론가들의 작업이 2000년대부터 이어져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신야오는 이러한 전환에 '크로스 래이셜한 중국의 얼굴'을 기입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탈식민주의 연구를 통해 '디아스포라 연구' 필드로 할당되어온 어떤 영역들은 오늘날 이러한 크로스 래이셜한 대항 정동 실천의 역사로서 퀴어사의 현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논의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맥락과 연구의 질문을 안고
'해외 한국학'이라고 할당된 어떤 자리를 크로스 래이셜한 대항 정동 실천의 자리로 재구축하는 그 발걸음,
교토의 '한국학'의 자리를 만나고 기록하고 연구하는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 교토 리츠메이칸과 마츠무라 마토토 선생님의 그간 코리아센터와 코리아 학을 둘러싼 발자취를 공부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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