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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장소가 체화된다는 것, 극장과 일드 태어나서 줄곧 서울에 살았고 20살에서 41살까지 20여년을 줄곧 하루의 반경이 신촌 근처를 벗어난 적이 크게 없었다. 1980년대에도 아마 전국에서 가장 극장이 많은 곳이었을 터. 극장에 가는 일은 그저 일상의 자연스러운 리듬 중 하나였다. 학교 가기 전에 극장에 가기도 하고 공강 시간에 극장 가기, 연구실 생활할 때는 저녁 먹고 극장 가기, 퇴근하고 심야보기 등 하루에 극장을 몇 번 가는 게 이상하지 않았다. 연구자로 살기 시작하고는 여러 종류의 아르바이트를 위해서 신촌을 나가는 걸 제외하고는 줄곧 연구실 언저리에서 생활을 했다. 하긴 그래서 대학원 후배들이 나를 놀리며 붙여준 별명이 "여고괴담"이었다. 언제부터 교실에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항상 있고 언제나 있..
"먹고 사는 게 전쟁이예요!" 주말 학교는 적막하다. 그래서 주말에 학교에 나와 있기를 좋아한다. 적막한 학교에서, 기이하지만 비로소 이곳에 대한 애착이 샘솟는다. 그건 아마 사람 없는, 비시즌의 평일, 해운대에서 비로소 해운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발견하는 일과 유사한 것 같다. 경험으로 미뤄볼 때 하단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여기서 17년 정도를 지낸 터니까. 정신승리인가 어찌 되었든 이곳에 정을 붙이게 되었다. 하단에 정을 붙이게 된 매개 중 으뜸은 동네 단골 가게들이다. 그 가게들도 계속 사라지고 있지만. 오늘 동네 산책을 하다보니 이 없어졌다. 동아대 승학 캠퍼스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던 분식집이었다. 몇달 전인가 갔을 때 사장님이 서울로 검사받으러 가신다는 말씀을 얼핏 들었었는데...
1. 최근 몇 년 간 지역 청년의 '헬지방 탈출' 담론은 무한하게 증폭. 모든 논의는 "일자리"와 "학력"이다. 즉 학력주의 사다리를 통한 서울 수도권 지향과 맞물려 있는 '좋은 일자리'를 따라가는 이동. 이 서사들에서 "일자리"는 대체로 '미래'라고 포장되지만, 결국 학력주의 위계와 연루된 일자리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3. 지난 학기 수업을 신설했다. 한국학 연구에서 문화연구와 젠더 연구가 반드시 보완되어야 할 연구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지역에 대한 관념은 "향토"라는 식민화된 개념을 전혀 넘어서고 있지 않다. 이런 맥락에서 코로나로 인한 궁여지책으로 만들어졌으나 예상 외로 큰 주목을 받았던 시리즈는 '한국학'의 변화와 반복을 잘 보여준다. 부산, 여수, 안동 등 지방으로 세분화된 기획..
1. 결국 "주 당 최대 69시간 합법화"가 예고되었다. 11시간 연속 근무 후 휴가권 등의 요구는 "근로시간 저축제도"라는 제도로 귀착되었다. 노동 문제에 문외한이지만, 이 사안이 "노동자의 안전권과 생명권"의 핵심이라는 것을 모를 수는 없다. OECD 국가가 제도화한 기본적인 노동 시간 제한이나 노동자 안전권과 생명권조차 법과 제도로 보장하지 않는 이런 흐름을 그저 "신자유주의"나 "유연화"의 일반적 귀결이라 하기 어렵다. 2. 노동, 젠더, 인종 등 한국 사회의 차별적 정책과 제도의 특징을 "신자유주의"로 규정하는 것에 항상 어떤 아쉬움을 느낀다. 물론 이런 연구도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이른바 신자유주의 유연화로 규정되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이 어떤 역사적 특질을 반복하고 또 갱신하는가는 ..
영화 (이해영 감독, 2023)은 아직 보지도 않았는데, 탐라의 평을 보니, 벌써 망한 걸까? 몇몇 평이 있던데 내 관심 주제와 관련한 자료는 없는 듯. 의 원작인 중국 소설 麦家(마이지아)은 한국어로는 번역이 안되었다. 원작은 2007년에 출간되었다. (《风声》是当代作家麦家创作的长篇小说,发表于杂志《人民文学》2007年第10期,首次出版于2007年10月)。 영어로는 2020년 번역 출간되었다. 중국에서는 영화로 만들어진 게 2010년 중국 영화 를 보았다. 부산국제영화제 2010년 폐막작이었다고 하던데. 1. 역시 영화를 보고나니, 더욱더 원작 소설을 보고 싶다. 원작 소설에 대해 이라는 평이 중국 비평의 핵심인 것 같던데. 서사력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듯. 서사력!!!! 2. 중국 항일 서사는 잘 모르지만..
를 보고 궁금해서 다른 버전의 셜록 시리즈를 찾아보았다. 일본판 은 너무 망작. 셜록을 맡은 배우(딘 후지오카)가 너무 마초적으로 셜록을 연기해서 도저히 계속 보지 못하고 포기. 왜 이렇게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딘 후지오카의 작품을 본 적 없어서, 최근 작 을 보았는데. 여기서는 과학자이자 범죄수사를 하는 수사원 역할을 무난하게 했는데. 하여간 일본판 은 가장 망작이라면. 제목도 다르지만 대체로 셜록의 중국판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하는 중국 드라마 의 백우는 가장 매력적인 이 아닐까 싶다. 백우가 맡은 라비는 전직 경찰인 탐정이고, 라비와 짝을 이룬 신참 경찰 진소만 콤비가 재미있다. 다들 진소만 역할이 시원시원하다는 평이 많았다. 셜록의 플롯(셜록과 왓슨 콤비는 여기서 라비-진소만-의사 벤자민으로 변주..
주말에 쉴 틈이 생길 때 겨우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 일(연구)로 보는 경우도 많지만 쉬기 위해 보기도 한다. 이번 주말에는 쉬려고 영화를 조금 찾아보았는데, 약간 일이 되었다. 그래서 일을 해보기로. 미투 운동,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 등 전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소수자 운동은 여러 방면으로 확산되었다. 운동이 큰 힘을 갖고 부상하던 시기를 다소 지나, 지금은 여러모로 '소수자 운동을 부정하는 반격의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전지구적으로 부상한 소수자 운동은 그 외양이 변했어도 여러 양태로 변용되어서 진행 중이다. 그 중 하나가 '역사 다시 쓰기'이고 '과거의 정전을 소수자 관점에서 다시 쓰기'의 흐름 역시 이 연장에 있다. 한국에서 에 열광하던 시기 전세계 넷플릭스 열풍은 으로 모아졌다. 논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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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지방 청년 담론이 많아졌으나 그 담론 자체가 하나의 억압적인 정체성 정치를 구현한다.(안동대 권수빈 선생이 여러 글로 밝힌 것처럼) 특히 지방 청년은 지방을 떠나 서울로 가고 싶어한다는 식의 담론들이 실제 지역에 사는 청년들에게 어떤 복잡한 정동을 촉발하는 지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 캐시 박홍이 미국에서 아시아계 소수자에 대해 작동하는 여러 지배 장치를 말한 걸 빌자면 지방 청년 이야기는 한 명, 하나의 사례면 족하다. "아 그 있잖아, 뭐 또 다른 게 있나." 서울 청년 필자는 여럿이어도 되지만, 지방은 딱 하나면 족하고 하나를 넘어가면, 지루한 반복(뭐 새로운 게 있나)처럼 느껴진다. 지방 여성에 대해서도 온갖 스테레오타입이 넘쳐난다. 지방, 여성, 청년 같은 말로 환원할 수 없는..
http://www.snujn.com/index.php?mid=news&category=112&document_srl=58826&fbclid=IwAR12SYjZyBIi4op_2_eQFXcQu_Pnc_adXsaL_Ukre2ctAxtqOxS4l9HXi4I 서울대저널 - 재난에 ‘손 하나 까딱’하다 찰나 혹은 억겁 같은 시간 동안 참사를 둘러싼 팽팽한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책임론에 난색을 표한 행정안전부(행안부)와 여당은 국정조사에 불성실하게 응하고 있으며, 한 달이 넘어서야 www.snuj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