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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이제 긴 싸움의 시간을 다지기 위해, 살림의 장터, 평화의 마을 연대를 준비하는 밀양과 삼평리. 길고 긴 여정에 많은 동반자들이 함께 하길 바라며.너무나 많은 이들이 폭력에 맞서 싸우며, 길을 헤매고, 억울한 눈물을 삼키는 오늘나 하나가, 그 누군가의 고통을 매일, 잠시라도 기억하는 그런 의 기억, 의 말이 되면 좋겠습니다.
[부일시론] 혐오 발화와 표현의 자유/권명아 동아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2014-08-26 [10:37:35] | 수정시간: 2014-08-26 [10:37:35] | 26면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40826000099 롯데의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인종차별적인 혐오발화(發話)를 비판하는 의미로 '말조심' '누군가 듣고 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만들었다고 몇몇 신문이 전한 바 있다.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때문에 당분간 아프리카 사람을 받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거리에 내걸었다. 세계적 모델 에릭 오몬디는 이에 대해 '인종주의는 그만(Stop Racism)'이라는 제목의 비판 글을 자신의 ..
홈2014년 8월2014년 8월 25일 송전탑, 반원전과 관련해 기록 뉴스 사회 환경1. 깜깜한 부산(제가 다 끄지는 않았습니다^^)폭우로 정전된 부산, 조원옥 선생님 페이스북에서 2.원전 고리 2호기, 폭우에 가동 중단취수건물에 빗물 과다 유입…"안전 위해 수동정지"제휴뉴스 webmaster@idomin.com 입력 : 2014-08-25 18:01:21 월 노출 : 2014-08-25 18:02:00 월댓글 0폰트피플파워맛있는경남경남이야기[Health]인공관절[Health]치매는 조기 발견과 배려 필요[Health]휴가철 척추 건강[Health]무더위보다 더 무서운 해...[Health]오십견, 초기 치료가 중요[Health]척추 뼈가 어긋나는 척추분리증[Health]종아리·발끝 저리면 척추...25..
세월호 유족 관련, 혐오 발화의 몇가지 특성 분석김영오씨의 출신 성분:호남지역김영오씨의 부모로서의 부적절성: 이혼가정이다 ***사실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으나, 여기서 중요한 건 사실 유무가 아니다. 오히려 사실 유무를 가려야 한다는 이 논쟁적 태도가 사실상 혐오 발화 자체의 본성을 아주 잘 드러낸다. 혐오발화의 대상자는 자신이 그 혐오 발화가 말하는 '사실'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부정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 혐오 발화가 겨냥하는 식의 특정 주체에 대한 증오를 자기 정당화를 위해서 반복하게 된다. 즉 "너는 이혼했잖아, 그러니까 부모 자격이 없어"라는 혐오 발화에 대해, "아니, 사실 나는 이혼하지 않았어요"라고 자기 정당화를 하게 되면, 결국 이혼 가정은 부모자격이 없다는, 혐오 발화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자살 '문제'는 여전히 천착되지 못한 부분이다. 임레 케스테스의 3부작 중 하나인 은 살아남은 자들이 자살에 이르게 되는 경로를 '청산'이라는 주제로 살피고 있다. 홀로코스트의 폭력의 경험은 생존자들에게 '생존' 혹은 '살아남은 몸' 그 자체에 각인되어버려서, 생존, 혹은 살아남은 몸 자체가 그 폭력의 경험과 트라우마를 계속 다시 살게하는 매개가 된다. 살아남은 몸이 트라우마의 매개이니, 살아남은 몸 그 자체가 폭력의 실행장처럼 '생존'과 '폭력의 경험'이, 살아남은 몸과 폭력으로 살해당한 몸이 분리되지 못한다. 의 주인공 Be가 자신의 '자살'을 '청산'이라 부르는 이유이다. 은 이러한 과정에 대한 너무나 디테일한 기록이다. 청산의 내적 기제를 슬프도록 공감하면서도, 그러나, 바로..
3분의 어둠을 만들고 나누기 위한 자잘한 움직임의 기록너무 별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몇 달에 걸쳐 이렇게 변화된 삶의 리듬을 함께 만들어내는 것도조그마한 파동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며칠 전 누군가는' 선생님이 올리신 글에 좋아요가 별로 없더라구요'라며 의문을 표명했다. 내 글이 그렇게 누군가가 좋아할만한 글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질문을 받으며, 아, 좋아요를 받는게 페북에서는 의미가 있는 일이구나를 생각해본다. 페북을 떠나는게 좋을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한 이유이기도 하다. 블로그로 옮긴 것은, 매일 올라가는 3분의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소음이나 지겨운 반복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판단도 있었던 때문이다.다만, 그래도 누군가 밀양의, 청도의 몇 사람이라도삶의 3분간 자신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누군가가 발신..
밀양+청도를 위한 3분 폭력에 맞서는 모든 이들을 위한 3분 광주를 뒤로 하고 이동하는 기차 안에서 오늘은 10시를 맞게 되네요. 광주 비엔날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들으며 마음이 참으로 무거워졌습니다. 도대체 한국사회에서 지역이란 무엇일까, 아니 글로벌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일국 내의 지방의 삶이란 도대체 어디까지 식민화되고마는 걸까. 광주 비엔날레의 20년은 국제화와 지역화, 관과 민 사이의 역학, 혹은 공공성과 자율성 사이의 갈등과 긴장관계였다는 발제들의 공통적 문제제기가 인상적이었다. 영어와 국제화 경험을 갖춘 초특급 엘리트로 채워진 비엔날레 상층부와 '지역 작가' 및 '지역 문화계' 사이의 이질감과 위화감, 무엇보다 지역 문화인들의 자괴감과 패배감은 "광주가 영어가 약해요"라는 대인시장예술기획자의..
미테, 우그로를 만나다, 2014년 8월 18일 12개의 신호
시민 여러분, 도청으로 나와주십시오. 지금 계엄군이 시내로 들어오고 있습니다.거대한 풍선 같은 침묵이 병실의 모서리들을 향해 부풀어오르는 것을 그녀는 느꼈다. 트럭이 병원 앞을 지나가며 목소리가 크고 선명해졌다.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함께 나와서 싸워주십시오. , 밀양 반가운 손님 페북에서, 2014년 8월 20일리멤버 416 페북에서, 안산 분향소는 텅 비어 있어요. "저희들 외로와요, 보러 와 주세요" 시민 여러분, 도청으로 나와주십시오. 지금 계엄군이 시내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중략)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함께 나와서 싸워주십시오.그 목소리가 멀어진 지 십분이 채 되지 않아 군인들의 소리가 들렸다. 그런 소리를 그녀는 처음 들었다. 수천 사람의 단호한, 박자를 맞춘 군홧발 소리. 보..
어둠 속에서 길 찾기언젠가, 기회가 되면, 배수아씨 소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에 나오는 어둠 속에서 먹는 식당에서 3분의 시간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어둠 속에서 길 찾아 이동해보았다. 어둠에 익숙해져간다.[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책이 학교에 있다. 내일은 배수아씨 작품의 구절들과 함께어둠을 나누기를 3분의 테마로 해보아야겠다. **소설 뒤편에 저 사진작가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라이센스를 받지 못했다 안내가 있었다.사진작가가 연락이 안되는 것도 좀 신기했지만, 그런 안내문을 명기한 것도 조금 궁금증이 들었다. 사진작가에게 연락이 되었는지, 새삼 궁금해진다.헌데, 좀 미안한 말이지만, 저 책은 장정을 너무 성의없이 만들어서, 책을 주문해서, 받은 후 너무 화가 났다.개인적인 의견.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