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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안과 바깥의 매개공간, 대안의 제도화메모, 2014년 9월 21향후 10년 구조조정 시대의 움직임을 정리한 기사. 중요한 국면을 정리해주었네요. 한국대학학회는 거대 조직인 듯한데...그 움직임의 함의를 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간단한 메모를 적어둡니다. 거대조직의 움직임과는 다르게 작은 단위의 연결과 특히 '재생산'(이른바 학문 후속세대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재생산)을 위한 구체적인 제도의 발명이 필요하다. 차이만을 강조할 필요는 없으나, 지역 대학의 특수성을 환기할 수 있는 연대가 필요하다. 구조조정 국면에서 '거대대학'의 움직임은 역설적으로 작은 대학에게 '위협'으로 작동할 염려도 있다. 어차피 구조조정은 '작은 대학'과 큰 대학 사이의 생태계 질서에서 작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구조..
http://www.dgugs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83 , 2014년 9월, 원문은 링크 고통의 맨얼굴을 보겠다는 광기에 맞서:학살, 거짓말, 연구 노트 권명아 무덤 앞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무덤을 바라보고, 쓸어보고, 끌어안고 하다가 종내, 그 무덤을 가슴에 담아버린 이들이 있다. 무덤을 가슴에 담으면 그 깊은 속에서 울리는, 무덤 속의 목소리를 안고 살아가야한다. 이론은 이를 트라우마라 부르고, 한국 땅에서는 이 주체를 ‘유족’이라 불러왔다. 무덤을 가슴에 안고 살아야하는 이들의 속내와 곡절을 탐구함에 있어, 박완서의 소설이 하나의, 영원한 원천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세월이다. 옆에 , 를 놓을 수 있겠다. 홀로코스트, 위안부 문제, ..
우리가 끝내 알 수 없는 것들:, , 1. 물질과 상징: 저항과 시밀양과 청도 주민들은 송전탑 대신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전은 지중화가 비용이 많이 든다거나 전례가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송전탑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6월 12일 강행된 행정대집행에 소요된 예산이 100억 원에 육박하였고, 이 비용으로 왜 지중화를 하지 않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청도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즉 10년이 넘게 이어오고 있는 밀양의 송전탑 투쟁은 이미 비용, 보상과 같은 물질적 차원의 문제를 넘어선 일이 되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투쟁은 무엇을 위한 투쟁일까? 시작은 이해관계였다. 시작은 물질이었다. 그렇지만 그 나중은 이해관계가 아니라 감정이나 영혼으로 가는 것일까? 그렇다면 어떤 감..
수용소 체계는 그 기원에서부터 상대방의 저항 능력을 분쇄하려는 주된 목표를 가지고 있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라거(수용소)에서의 삶이 일종의 퇴보를 가져왔다는 것. 정확히는 수형자들을 원시적인 행동들로 이끌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른 모든 편협함과 마찬가지로 추강(신입)을 향한 적개심에는 본질적으로 일정한 동기가 작용하고 있었다.(중략) 신입을 희생양 삼아서 위에서 받은 모욕의 무게를 떠넘길 더 낮은 계층의 사람을 만들려는 것이었다. 프리모 레비, 폭력이 위에서 낮은 곳으로 단계적으로 이행되는 것을 마루야마 마사오는 일본 파시즘의 라고 규정했다. 폭력의 이전으로서 파시즘. 파시즘이라는 규정이 진부하거나 나이브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래된 이야기다. 새겨들을 부분도 있다...
만남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하지만 사랑은 같이 기쁨을 나누는 것에만 존립하는 것이 아니다. 기쁨은 언제나 만남의 마지막 결과이다. 사랑의 기쁨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는 언제나 같이 나누는 고통의 터널을 지나지 않으면 안된다. 고통은 수동성이다. 하지만 내가 타인과 고통을 나눌 때 나는 자발적으로 타인의 고통에 동참하는 것이요, 그런 한에서 고통을 나누는 것은 그 자체로서 능동적인 행위이다. 그런데 고통을 나눈다는 것은 고통 속에서 하릴없이 같이 머무르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든 고통은 본질적으로 그것의 부정을 지향한다. 고통의 주체로 하여금 고통을 부정하게 만들지 않는 고통은 더이상 고통이 아닌 것이다. 그런 한에서 고통을 나눈다는 것은 고통을 같이 부정한다는 것, 다시 말해 아..
라는 제목의 연구노트를 동국대대학원 신문에 오늘 보냈습니다. 원고는 신문이 발행되면 게재하겠습니다. 이 주제로 이후 일련의 논의를 이어갈 생각입니다.매일 몇가지 메모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 프리모 레비, 이소영 옮김,돌베게, 2014) 중에서 "이 전쟁이 어떤 식으로 끝나든지 간에, 너희와의 전쟁은 우리가 이긴거야. 너희 중 아무도 살아남아 증언하지 못할 테니까. 혹시 누군가 살아 나간다 하더라도 세상이 그를 믿어주지 않을걸. 아마 의심도 일고 토론도 붙고 역사가들의 연구도 있을 테지만,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을거야. 왜냐하면 우리가 그 증거들을 너희와 함께 없애버릴테니까. 그리고 설령 몇 가지 증거가 남는다 하더라도, 그리고 너희 중 누군가가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너희가 애기하는 사실..
패배할 것을 알면서 왜 남았냐는 질문에, 살아남은 증언자들은 모두 비슷하게 대답했다.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들이 희생자라고 생각했던 것은 내 오해였다. 그들은 희생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 남았다. 그 도시의 열흘을 생각하면, 죽음에 가까운 린치를 당하던 사람이 힘을 다해 눈을 뜨는 순간이 떠오른다. 입안에 가득 찬 피와 이빨 조각들을 뱉으며, 떠지지 않는 눈꺼풀을 밀어올려 상대를 마주 보는 순간.자신의 얼굴과 목소리를, 전생의 것 같은 존엄을 기억해내는 순간. 그 순간을 짓부수며 학살이 온다, 고문이 온다, 강제진압이 온다. 밀어붙인다, 짓이긴다, 쓸어버린다.하지만 지금, 눈을 뜨고 있는 한, 응시하고 있는 한 끝끝내 우리는...... 한강, 중에서.
그대도 말하라 파울 첼란 그대도 말하라, 마지막 사람으로, 그대의 판정을 말하라. 말하라 그러나 '아니요'를 '예'와 가르지 마라. 그대의 판정에 뜻도 주라. 그것에 그림자를 주라. 그것에 그림자를 충분히 주라. 그것에 그만큼을, 네 주위 한밤중과 한낮과 한밤중에 두루 나누어줄 수 있는 만큼 주라 둘러보라. 보라, 사방이 살아나고 있다 --- 죽음 곁에서! 살아나고 있다! 그림자를 말하는 이, 진실을 말하는 것. 지금 그러나 그대 선 곳이 줄어든다. 어디로 이제, 그림자 벗겨진 이여, 어디로? 오르라, 더듬어 오르라. 그대 점점 가늘어지고, 점점 희미해지고, 점점 섬세해진다! 더욱 섬세해져 이제 한 올 실낱이다. 그가, 별이, 타고 내려오고 싶어하는 실낱. 낮은 곳에서 유영하고자, 낮은 곳, 비치는 자신..
"Wildflower" She's faced the hardest times you could imagine. And many times her eyes fought back the tears. And when her youthful world was about to fall in Each time her slender shoulders, Bore the weight of all her fears. And the sorrow no one hears, Still rings in midnight silence In her ears... [Chorus:] Let her cry, for she's a lady (she's a lady) Let her dream, for she's a child (child) L..
상여소리와 함께 나아가는 정태춘, 박은옥의 이미, 사라진, 이미 없는 그곳에 대한 애가.정태춘은 스스로 이 시절 노래를 부정했다고 하던데이런 고향을 가져본적도, 그런 고향에 대한 판타지를 부정하는 자도이 잃어버린 세계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어떤 공통성의 울림을 주는 것그게 말 그대로의 'folk' 민중가요 아닌가.한국에서 포크와 민중가요의 사이는 좀 복잡하지만. 이제는 사라진 그곳에, 신기하게도 다녀오는 모든 분들혹은 더이상 그곳을 갈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고향집 가세정태춘 내 고향집 뒷뜰의 해바라기 울타리에 기대어 자고 담 너머 논둑길로 황소마차 덜컹거리며 지나가고 무너진 장독대 틈 사이로 난장이 채송화 피우려 푸석한 스레트 지붕위로 햇살이 비쳐 오겠지 에헤 에헤야, 아침이 올게야 에헤 에헤야, 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