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발화아카이브 209

'선량한 시민', '구조적 차별은 없다'가 통치성의 언어로 쓰이면 헤이트스피치가 된다고 비판하는 이유

https://hopeandlaw.org/%ec%8a%b9%ec%86%8c%ec%86%8c%ec%8b%9d-%ec%a0%84%ec%9e%a5%ec%97%b0-%eb%b0%95%ea%b2%bd%ec%84%9d-%ed%99%9c%eb%8f%99%ea%b0%80-%ec%a7%91%ec%8b%9c%eb%b2%95%ec%9c%84%eb%b0%98%eb%93%b1-%ec%9d%bc%eb%b6%80/ [소송소식] 전장연 박경석 활동가, 집시법위반 등 일부 무죄 확정 |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hopeandlaw.org [소송소식] 전장연 박경석 활동가, 집시법위반 등 일부 무죄 확정 |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hopeandlaw.org http://ablenews.co.kr/AbleNewsJoin/DoumNara..

선량한 시민의 발목은 잡는 건, 누구(중대재해처벌법과 전장연 시위)

*차별은 가 아니라는 말: 전장연 시위는 누구를 위한 건가 차별 비판과 차별 대응 체계를 만드는 건 차별 대상 집단을 위한, 를 해결해주는 일이 아니다. 차별 대응 체계는 당장이 아니어도 결국 나의 삶의 조건을 마련해주고 개선해주는 거니까. 특히 장애 차별문제는 더욱 그렇다. 한국은 장애에 대한 인식이 너무 저열해서(비문명 운운하는 논의는 이런 저열한 장애 차별 인식과 담론의 산물이다.) 라는 패러다임, '해결해준다'는 시혜적 태도가 전부다. 인간은 사고나 질병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장애 상태가 된다. 베이비카가 없이는 이동할 수 없는 시기 우리는 모두 장애 상태이고, 보행 보조기 없이, "정상 속도"로 걷고 이동하는 게 어려운 인생의 어떤 시기, 혹은 중년 이후 긴 시간을 모두 장애 상태로 산다. 한국의..

비문명적....시위

https://www.khan.co.kr/politics/assembly/article/202203281812001/?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_share&fbclid=IwAR0BDlLHE8CJQJvKIiKRSOTnJdmf-xk0G5yOj-SZa1DladWubAVileSXeNE “왜 약자끼리 싸우게 하나” 당내 비판에···이준석 "용산 이전이 더 비판 많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해 연일 비난성 발언을 쏟아내자... www.khan.co.kr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서 본인의 뜻을 관철하려는 것 매우 비문명적이다. 당연히 전장연이 새겨들어야 할 내용”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이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파시즘의 적들로 보는 파시즘의 특성>

1. 파시즘은 왜 "현존하는 모든 것에 대한 안티테제"를 선언했을까? "현존하는 모든 것"이란 "현존하는 모든 사상과 정치운동"을 뜻한다. 자유주의도 사회주의도, 보수주의도 급진주의도, 페미니즘도 반페미니즘도 다 타락했다는, 이미 존재하는 기성 정치에 대한 환멸을, 적대와 증오의 에너지로 변형시킬 수 있었던 동력. 이 유구한 파시즘의 역사와 전통은 이른바 "소수자 정치"를 번갈아가면서 타겟으로 삼는 전략으로 등장한다. 노동해방운동, 인종차별철폐운동, 성차별철폐운동, 계급해방운동, 아나키즘을 비롯한 당대의 모든 소수자 정치는 그런 점에서 파시즘의 적이었다. 이런 적대는 단지 특정 사상과 정치 운동에만 국한하지 않고, 사상과 정치적 조직화 자체에 대한 증오로 발현된다. 분서갱유, 대학 폐쇄, 방송국 통폐합,..

파시즘은 하나의 세계관일까

파시즘은 하나의 세계관일까 연구자들은 파시즘의 주요 특징을 "사상이 없는 정치 운동"이라고도 한다. 파시즘이 전체주의, 보수주의, 애국주의의 요소를 다 갖고 있지만 이들과도 다르다고 하는 이유. 또 파시즘이 이들 무엇과도 유사해보이는 이유다. 여러 논점이 있지만 탐라의 효율성을 위해 요점만 정리하자면. 근대 체제에서 '정치운동'(정치적인 것이 아니라)은 특정 사상에 기반하고 있다. 보수주의가 급진 개혁을 주장할 수 없고, 애국주의가 실용이나 외교를 위해 '국익'을 뒤로 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페미니즘도 사상이고 역사적으로 근대 민주주의의 형식적 평등이 은폐하고 제도와 이념으로 정당화해버린 '차별'에 저항하고, 차별에서 해방하고자 하는 사상이자 실천이다. 그러니까 사상으로서 페미니즘은..

파시즘은 하나의 세계관일까

파시즘은 하나의 세계관일까 연구자들은 파시즘의 주요 특징을 "정치운동에 대응하는 독자적 사상이 없는 운동"(사상없는 정치 운동)이라고도 한다. 파시즘이 전체주의, 보수주의, 애국주의의 요소를 다 갖고 있지만 이들과도 다르다고 하는 이유. 또 파시즘이 이들 무엇과도 유사해보이는 이유다. 여러 논점이 있지만 탐라의 효율성을 위해 요점만 정리하자면. 근대 체제에서 '정치운동'(정치적인 것이 아니라)은 특정 사상에 기반하고 있다. 보수주의가 급진 개혁을 주장할 수 없고, 애국주의가 실용이나 외교를 위해 '국익'을 뒤로 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페미니즘도 사상이고 역사적으로 근대 민주주의의 형식적 평등이 은폐하고 제도와 이념으로 정당화해버린 '차별'에 저항하고, 차별에서 해방하고자 하는 사상이..

사라져버린, 차별의 터, 반차별의 현장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31710360002449?did=DA 日신분제는 150년 전 사라졌다고? '부라쿠'는 여전하다 [같은 일본, 다른 일본] www.hankookilbo.com 칼럼 내용은 부락 차별에 대한 소개에 가까운데. 칼럼 안에 이 실려있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시 봄. 교토에 연구년으로 있는 동안 히가시쿠조에 매 주가서 장구 연습하는 게 중요 일과였다. 교토에서 만난 분들은 히가시 쿠조를 수진지구라고 부르는 걸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데. (마당에서 제작한 지역 지도에는 라고는 되어있는데. 수진 지구라고 부르는 걸 들어보지는 못한 듯. 가마가사키를 애린지구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도 같은 게 아닐까. (궁금,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이나 ..

청년고용

https://www.fnnews.com/news/202203131833504750 민간기업에 힘싣는 새정부… 공시생들 "채용 줄면 어쩌나" 20대 대선 결과가 취업시장에 적잖은 파고를 낳을 전망이다. 당장 민간주도 경제성장을 표방한 새 정부의 기조에 따라 수십만명에 달하는 공무원·공기업 취준생들이 채용 규모가 줄어들까 불안 www.fnnews.com "올해 떨어지면 끝"..尹 '공공 슬림화' 구상에 떠는 공시생들 (daum.net) "올해 떨어지면 끝"..尹 '공공 슬림화' 구상에 떠는 공시생들 #내년 합격을 목표로 9급 사회복지직 공무원 시험을 9개월째 준비 중인 중증장애인 양모씨(28)는 최근 불안감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함께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서 당장 내년부터 공무원 news.v.daum..

<성차별적 의례는 무엇을 침해하는가: 기인한 친족의 유례 없는 폭력>

앞의 글 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1. 결속(ties)과 친족됨(kinship), 귀속(beloing)의 의례와 침해 성차별적 의례는 차별을 정당화한다. 영정 사진을 누가 드느냐, 입관 절차에 상주와 같이 관을 드는 사람은 누구냐는 모두 이른바 "종중" 넓은 의미의 '가문'에서의 위계와 관계를 표시한다. 이는 단지 가족 관계에 그치지 않는다. 오늘날 조문은 사돈의 팔촌보다는 사회적 관계에서의 결속과 가까움, 소속감을 표시하는 의례이다. 조문을 하는 행위로 상주와 조문자의 결속은 다시금 확인된다. 선배 상가에 반드시 조문을 가야한다는 압박은 이런 결속의 위계를 잘 보여준다. 그러니까 상례는 단지 '가족'으로서나 인간으로서의 원초적 결속의 문제만이 아니라 가족의 확대된 형태로서 사회적 결속을 확인하고 재생산하..

<여성할당제 배제=지역안배 배제>, 지역안배 배제가 은폐되는 과정 0314

, 지역안배 배제가 은폐되는 과정 0314 인수위와 새 정부 내각 출범 과정에서 여성할당제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윤 당선자는 여성할당제와 관련한 질문에 “국민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이 있는 사람을 모셔야지 자리 나눠 먹기식으로 하는 것으로는 국민 통합이 안 된다고 본다”며 “특히 청년이나 미래 세대가 보기에 정부에 실망할 가능성 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여성할당제를 ‘자리 나눠먹기’에 비유한 것이다. 지역 안배에 대해서도 “국민 통합은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 국민을 제대로 모시고 각 지역의 균형발전하도록 지역 발전의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걸(할당제나 지역 안배) 우선으로 하는 국민 통합은 전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