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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우치다 준, 제국의 브로커들 - 일제강점기의 일본 정착민 식민주의 1876~1945 >>,한승동 옮김, 길, 2020 젠더어펙트 연구회에서는 지금 >을 읽고 있습니다. 아래는 2024년 8월 14일 권명아 발제문 중 일부입니다. 제 5장 조선의 산업화359쪽. 정착민 지도자들은 그들 정부의 동맹자로 처신했으며 그들과 유사한 실용주의적 행태를 보였던 조선 부르주아 엘리트들의 동반자였다. 지역의 상업회의소나 전국적인 산업운동을 통해 함께 일할 때, 조선의 자본가들은 일반적으로 일본인의 지도를 따랐다. 카터 에커트가 지적했듯이 다수의 조선인 사업가들, 특히 도쿄에 유학하고 "언어와 태도 심지어 일본인들의 성취 목표들까지" 자기 것으로 받아들인 이들은 아마도 식민주의자들 속에 있을 때가 자신의 동족들 속에..
논문이 출간되었습니다. 논문 요약 소개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논문 5장은 드라마 와 를 분석합니다. 저는 논문에서 두 드라마를 지방소멸 담론이 변화해가는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사례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1. 최근의 지방 소멸 담론의 추이: 청년/여성을 몰아내는 지방의 자기 책임두드러진 점은 지방이 힐링의 장소에서 소멸의 공간으로 변화하는 점무엇보다 지방 소멸의 책임이 지방의 인구를 빨아들이는 중앙(서울)에서 청년과 여성을 몰아내는 지방의 자기 책임으로 변화해간다는 점.이런 변화는 한국의 담론 생산 자체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고, 일본의 지방 소멸 담론을 무비판적으로 적용하면서 나온 결과. 즉 사실상 일본의 지방 소멸 담론의 변화를, 그게 변화인지도 모른 채 한국의 지방에 적용한 결과임. (일본의 지방 소..
외국어 공부를 좋아한다. 이렇게 말하는 게 누군가에게는 꽤나 재수없게 느껴질 수 있어서, 항상 부연 설명을 한다. 라디오 팝 영어아주 어릴적부터 외국어를 좋아했고 잘했는데, 그건 공부를 잘한 것과는 다른 종류였다. 어릴적부터 모든 종류의 운동을 좋아하고 잘했는데 외국어도 마찬가지였다. (고등학교 때 진로 선택지가 체대와 영문과였다는 ㅎㅎ체육 선생님이 체대 진학을 끈질기게 권하셔서 고1 때 담임 선생님과 대판 싸움이 나기도 했다.)조기유학도 학원도 없던 시절이었고 영어는 라디오를 듣고 팝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스레 좋아하게 되었다. 친척 언니들이 많아서 기타 치고 노래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러웠고 방학 마다 몰려가서 놀던 친척집에 팝송 책과 기타가 있었다. 그렇게 영어를 시작해서 아주 좋아하고 잘하게 되었는데(..
https://www.khan.co.kr/national/incident/article/202406241040001 공부하겠다 들어와서 마약 유통…세관, 베트남인 유학생 6명 적발부산세관은 24일 마약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인 유학생 6명을 적발해 해외로 달아난 주범 A씨(20대·여)를 인터폴에 적색수배하는 한편 B(20대·여), C(30대)씨 등 4명...www.khan.co.kr 세관 관계자는 “유학생 중 상당수가 공부보다는 돈벌이를 목적으로 들어와 얼마 지나지 않아 불법체류자가 된다”며 “일부는 돈을 쉽게 벌기 위해 마약까지 유통하는데, 최초 입국 목적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기사 중며칠 전 부산 뉴스에서 보고, 이런 식으로 보도해도 되나 싶었는데. 여러 지면에서 부산발 뉴스로 그대로 다뤘다. ..
이기영은 빈농 출신의 사회주의 작가이기도 하지만 동경 유학도 다녀온 지식인 남성 작가이기도 하다. 동경 유학 가자마자 관동 대지진 때문에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지만. 이기영은 이른바 "팔려가는 여성들" 혹은 딸을 결혼 계약이나 노동 계약 형태로 '팔아야 했던' 당대 식민지 농촌 현실에 오래 천착했다. 또 이런 여성에 대한 약탈적 노예화와 풍속통제의 관련성을 일찍이 간파했고 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이다. 이번 학기 수업을 하면서 최근 제작된 1920~30년대 한중일 역사에 대한 영화와 비교하다보니 영화광이었던 임화가 에 왜 그리 열광했는지 새삼 보이는 지점이 정말 많았다. 가 정동적 텍스트로서 재현이나 언어적 층위로 환원되지 않는 특징을 지닌다는 점은 정동 연구 초기부터 강조했는데. 이런 정동..
힐링 여행의 아포칼립스와 정착민 식민주의의 정동들(요약 소개 2) 대중서사연구, 대중서사학회, 2024, 30권 2호 발간 예정 지방 소멸 담론은 지방을 '구제'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지방을 소멸시키는 정책이다. 이 과정은 한국의 인구 정책이 인구를 소멸시키는 결과/효과를 유발하고, 청년 일자리 정책이 청년 일자리를 유연화하고, 여성 정책이 여성차별을 강화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는 그 자체로 한국 사회의 성차별, 인종차별, 장애 차별, 연령 차별 등 모든 차별의 집합체이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20~39세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수로 나눈 값으로 계산된다. 이런 계산법은 이미 젠더화 되어 있고 인종화 되어 있다. 즉 생산 인구를 65세 이하 비장애 남성으로 규정하고 재생산 인구(가..
힐링 여행의 아포칼립스와 정착민 식민주의의 정동들(요약 소개 1) 대중서사연구, 대중서사학회, 2024, 30권 2호 발간 예정 역사를 다시 쓰지 않고 지방의 미래를 말할 수 있을까? 역사를 다시 쓰지 않은 채, 지방에 초점을 맞추는 것만으로 지방에 소멸이 아닌 다른 미래를 마련할 수 있을까? 조앤 W. 스콧이 여성사의 딜레마와 젠더사 이론의 재구축을 논하면서 젠더와 역사의 정치에서 제기한 질문을 지방소멸에 대해서도 제기해 볼 수 있다. 조앤 W. 스콧은 버지니아 울프의 질문을 인용해서 자기 나름으로 다시 쓰면서 “역사를 다시 쓰지 않은 채” 여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만으로 “역사를 보완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중략 이 연구에서는 지방소멸 담론이 지방에 대한 식민화를 생산하고 재생..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911848 '노동자 도시'서 지워진 사람들...창원국가산단 청사진 속 노동자는 어디에창원국가산업단지가 걸어온 길은 한국 경제 성장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1974년 창원시 성산구 일원에 세워진 창원국가산단은 방산·자동차·원전·조선 등 한국 기계산www.idomin.com
아주 오래 한국 보수주의에는 '애국주의 전통'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물론 이러한 애국에 대한 부채감과 위기감이 역사적으로 이승만, 박정희의 분열적 카리스마를 규정했다. 미국에서 온 국부(이승만), 만주 군인 출신 민족주의자 같은. 최근의 역사 수정주의는 흥미로운 차별성을 보인다. 이들은 상당히 명백하게 현재의 대한민국을 '단절적'이고 분리적으로 정립하려는 일련의 지향성을 보인다. 역사적으로 보수주의가 자신의 역사적 원천을 거의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아주 대조적이다. 이승만, 박정희의 분열적 카리스마는 대미 종속과 단군 시조설에 기반한 단일민족 신화를 강화하는 분열적 정체성에서도 잘 드라난다. 그러나 최근의 역사수정주의는 명백하게 1945년 이후의 국가를 자신의 원천으로 삼는다. 이는 한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