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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얼굴과 죽은 몸의 팔들 혹은 등 오늘날 페미니즘은 누구를 대표하는 운동일까? 1. 신지예씨와의 연루 혹은 애도의 거리는 이 질문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어제 한겨레나 미디어 오늘 기사는 신지예씨가 국힘으로 합류하면서 "여성계"와 "여성운동"에 타격이 예상된다는 굉장히 유사한 논조의 기사를 내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일일 수도. 근데 여기서 타격을 입는 여성계는 어디고 여성운동은 또 어떤 집단인지 알 수 없는데 다들 그렇게 받아들임. 담론화의 힘 신지예씨가 어떤 여성계 어떤 여성운동을 대표하나? 답: 녹색당과 팀서울 녹색당과 팀서울이 여성계나 여성운동을 대표하나? 그렇지 않고 그럴 수도 없지요. 일단 이런 질문과 대답은 페미니즘 정치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2. 대표성의 정치를 넘어서 나아간..
젠더 어펙트 연구 메모 2021년 12월 19일 1. 스피노자에서 들뢰즈 마수미로 이어지는 "이론 계보"에 대한 연구는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런 연구에서 젠더연구, 퀴어스터디, 소수자 정치와 파시즘 연구 등 어펙트 연구의 또다른 이론적 원천과 접점이 만들어지지 못하는 이유(한국 연구에서) 이에 대해서는 에 수록된 글에서도 논의했음. 여러 계열 연구 중 스피노자 해석학 중심으로 한국 내 이른바 좌파 어펙트 이론 해석체가 주도적. 2. 최근에는 이런 상황은 좌파 이론 내에서 여전하면서 한편으로 어펙트 연구는 인지/과학 연구로 '사업성'과 프로젝트성에서 치우치고 있음. 3. Affect theory Reader 를 편찬할 때 편집자들의 고민도 이런 점이었을 듯함. 그레고리 시그워스는 어펙트 연구자로..
"서울 출신들은 '우리'랑은 다르지." 겹겹의 이곳 출신인 선생은 학생들에게 '우리 선생'의 경계를 노골적으로 강조하곤 했다. 나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우리 선생'이 아니고, 내가 하는 일은 '우리 일'이 아니다. 꽤 길게 '우리'의 벽과 싸우고 나도 그 안으로 들어가 보려 했지만 사실 그건 내 선의나 열심으로 되는 일은 아니다. 선생으로서 나는 어떤 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 과연 내 자리는 있나라는 번민은 지금도 나를 과로사 직전으로 몰아가며 나를 스스로 몰아치는 회초리다. 그렇게 아마 영원히 '우리 선생'도 '우리 일 하는 사람'도 되지 못하겠지만 그와는 다른 뾰족한 내 자리도 매겨지고 있는 것 같다. 젠더어펙트 연구자 선생님. 뾰족하게 내 정체가 널리 알려져서 알 수 없는 힘겨움도 있지만 아주 작..
차별을 역사적 관점에서 사유하는 연구를 하는 사람으로서, 또 풍속통제가 법을 통한 착취와 차별과 노예화를 정당화해온 역사를 연구하는 연구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논평. 다른 관점에서 이 사안에 대해 해석할 수 있는 논거나 논평 역시 해주시면 잘 듣고 공부해보겠습니다. 풍속통제를 파시즘 정치의 유산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 통제가 초법적인 것을 법의 영역에 들여와서, 법을 통해서 차별, 착취, 노예화, 학살을 정당화하는 체제를 만들기 때문이다. 풍속 통제는 상위법이 없이 모든 곳에 '들러붙어서' 새로운 통제를 활성화하고 새롭게 만들어지는 보다 반차별적이고 '진보'적인 법제를 리셋(초기화해서 무화시키는)하는 독특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리고 이런 기능의 핵심에 "사회통념"이라는 법제화된 개념(그리고 변형태인 ..
https://www.womenlink.or.kr/statements/22826 [성명] ‘진정 자유로운’ 온라인 공간을 위해 온라인 성착취에 대응하는 전기통신사업법 및 [성명] ‘진정 자유로운’ 온라인 공간을 위해 온라인 성착취에 대응하는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촉구한다. 2020년 5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n번방 방지법’이라 불리는 www.womenlink.or.kr 디지털 성범죄와 성착취물에 대한 논의는 여러 '딜레마'나 논점, 논쟁을 경유해서 현재도 진행중이다. 그러나 여러 논점이 첨예하게 각을 세우고 페미니즘 정치 맥락에서 논의가 진행중. 그러나 현재 국민의 힘에서 새삼 제기하고 있는 N번방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이 '검열'이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
https://www.kcc.go.kr/user.do?mode=view&page=A05030000&boardId=1113&boardSeq=49744 방송통신위원회 누리집 > 알림마당 > 보도자료 상세보기(방통위,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인터넷 사업자의 불법촬영물등* 유통방지 책임 강화를 위해 기술적·관리적 조치의 구체적 내용을 규정하고, 대상사업자의 범위를 지정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www.kcc.go.kr https://www.womenlink.or.kr/statements/22826 [성명] ‘진정 자유로운’ 온라인 공간을 위해 온라인 성착취에 대응하는 전기통신사업법 및 [성명] ‘진정 자유로운’ 온라인 공간을 위해 온라인 성착취에 대응하는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
오늘의 지방뉴스 더민주 스피커 계정 왈 "윤석렬에 못던져서....." 계정 댓글들 왈 "견상도", "**년한테는 말안하고 왜" 이재명 후보가 상주에 갔다가 계란 맞은 게 오늘의 중앙 신문들의 오늘의 지방뉴스. 댓글들 탐라야 말해 뭐하겠나. ---개인적으로 요즘 지방 뉴스 흐름에 좀 질문이 생겼는데 해결이 안되서 가끔식 해봄 오늘 미디어 오늘에서는 "포털에서 연합뉴스 내려진 적이 없다"는 기사. 근데 포털에서 지역 미디어 관련해서는 어떤 미디어도 관심이 없네. 아마 포털 메인 뉴스에 여전히 지역 매체가 걸려있어서, "뭐? 지역 미디어가 포털에 안걸린다고? 뭔 헛소리여?"라고 무시중이신 흐름들. 눈 앞에 가져다 주어도 지방뉴스를 볼 사람들이 아니니까.^^ 오늘 포털에서 검색하면 오늘자 뉴스는 전혀 안나온다...
“내가 낸데!” 부산대 앞 술집은 ‘NO 교수존’을 선언했다 (기사 제목) 이 일련의 기사에서 차별과 관련하여 주목할 지점은 "내가 낸데!". 이 기사가 일파만파 사람들을 자극한 건 바로 "내가 낸데!" 온통 기사에 "내가 낸데"를 내세워 전파되고 있다. 중국의 서양인 조계에서 라고 쓴 팻말을 내건데서 시작한 팻말은 그 기원에서부터 인종차별주의와 식민화와 관련. (에 자세하게 다루었어요^^) "내가 낸데"라는 기사 '야마'는 이 말을 사용하는 특정 인구집단을 오브젝트 타켓팅, 이미 이런 '저격'은 온라인에서 헤이트 담론으로 축적. 이른바 "개쌍도", "쓰까국"으로 명명되는 새로운 형태의 인구집단의 출현. 즉 헤이트스피치로 재구성되는 특정 인종 2014년 부산 지역 혐오발화 실태 조사를 했을 때 부산 지역..
포털과 지방뉴스 올해 9월에 국내학술대회 관련한 보도는 포털에서 다 검색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 국제학술대회 보도는 검색이 안되어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최근 들어 포털에서 지역 신문을 다 빼버렸다고 하네요. 연합뉴스 관련한 보도는 계속 보았는데. 지역 신문이 왜 포털에서 완전 삭제되었는지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조금 상태를 찾아보느라고 검색을 해보니 부산일보, 국제신문은 네이버에서 아예 검색에 안뜨는데요. 어제 오늘 가장 핫한 부산 뉴스 부산대 No 교수존 기사는 여러 매체에서 계속 재생산 중이고. 한겨레가 어제 낸 기사를 시간표기상으로는다른 매체들이 계속 퍼나르고 확산하고 있고, 부산일보에서는 오늘 기사화하신 모양인데. 이 기사만 네이버 포털에는 오롯하게 걸려있고, 부산일보의 오늘 가장 많이 ..
이틀 간의 국제 심포지엄을 마치고 라디오 들으면서 커피 한잔 하는 오후. 1. 한국, 대만, 일본 혹은 트랜스내셔널을 넘어선 새로운 젠더어펙트 연구 연결성 좀 긴 지속성 속에서 공동 연구를 하고 싶어서 첸페이전 선생님과는 계속 여러 자리를 만들고 있다. 나이토 치즈코 선생님과는 좌담부터 카시cassi로 이어지는 정말 긴 연구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한 달에 한번 모임을 하면서 공동연구 기획을 하고 있다. 특별한 제안을 드린 건 아니고 매번 두 분 선생님이 지금 하고 계신 연구를 청해 듣는 자리인데 항상 뭔가 우리 연구팀의 주제와 맞닿아 있어서 신기하다. 이번에는 특히 과거와 어떤 연결성이 없는 듯한 현재의 상황들을 역사와 신체적 연결성 속에서 해석하고 교육하는 연구를 제시해주셔서 공부하는 재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