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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wonderland
학살은 어떻게 '마음'의 문제가 되었을까 *글쓰기에 대한 태도 정리 페미니스트 /연구자에게 연구와 활동은 분리가 어렵다. 그러나 같은 것도 아니다. 페미니스트 연구자라면 누구나 내 연구나 글이 현실의 페미니즘 실천에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서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어려운 건 '어떻게'이다. 연구자의 시각에는 한계도 의미도 있다. 해서 여기 쓰는 글들이 페미니즘과 관련한 실시간 이슈 흐름이나 담론 흐름을 꼭 비판하거나 문제시하려는 건 아닌데, 때때로 그렇게 읽히기도 한다. 의미있는 부대낌이 되면 좋겠지만 속만 쓰린 경우도 많다. '의도'는 그런 게 아닌데, 담론의 효과란 의도로만 환원할 수 없으니, 그런 전제를 드리고 말을 이어가고 싶다. **학살 정치와 페미니즘 백래쉬의 역사적 형식: 인민재판과 홍위병 보..
"아까 많은 후보자가 수도권·청년이 중요하다고 했고, 우리 당의 일신(새롭게 함)은 새로 편입된 지지층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2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를 두고 페미니스트 논쟁이 벌어지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이 대표의 입장 표명을 촉구한 데 대해선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정의당 일은 정의당에서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 보궐 선거 이후에는 페미니즘 공격은 '더민주' 공격의 무기였는데. 이제는 정의당 이슈로 흥미로운 건 "수도권, 청년"을 새로 편입된 지지층이고 국민의 대선 동력으로 선언하는 지점. 국힘의 지역주의 기반(PK/TK)이 어차피 원로들 몫이니 이와 대비되는 수도권과 청년(이십대 남성 및 반페미니즘 남성)에서 찾겠다는 구상. 국힘 내부에서 반페..
'지방대' 그리고 '지방대생'에 대해서는 담론 구성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학력 차별에 대해서는 대졸이 아닌 비대졸이 주로 논의 대상이 되고, 대졸 내의 지방대 차별은 암암리에 '실력' 문제로 치부되는 것도 같습니다. 지역 차별과 관련해서도 지역-비대졸 남성에 대한 관심이 부상되는 데 비해 지방대 출신 여성은 아예 비가시화되곤 하죠. 누군가에게 지방대생은 가족주의에 편승하는 기이한, 성찰적 겸연쩍음의 주체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지방대 엘리트들의 폐쇄적 네트워크를 예시로 견고한 "연고주의와 지역주의"의 병폐로 환원되기도 하지요. 저도 오래 이런 지역 연고주의와 싸워왔지만, 지역의 재생산 기반이 무엇이든 이렇게 환원되어도 좋은가라는 고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서울 대학 출신의 견고한 네트워크는 '..
장기전에 대비하여 일희일비 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잘 돌보려 노력중. 긴 글을 가능한 쓰지 않고 반페미니즘 차별 선동 분석도 개인적으로 아카이빙 하고 정리 중. 중 중 입니다.^^ 어제 백분 토론 관련해서 여러 포스팅이 있어서 저도 보고 정리중입니다. 근데 여가부는 정부 부처인데, 또 여가부 폐지를 야당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데, 여당인 더민주당에서는 이에 대해 책임있는 논쟁을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없는걸까요? 어제 토론은 찬반토론이라지만 실은 장혜영 의원 1명 두고 페미니즘 비판하는 사람들을 모아놓은 식이었고. 물론 우석훈 선생이 이선옥과 동류로 묶일 수야 없겠습니다만. 잘 아시겠으나 우석훈 선생은 어찌되었든 넓은 의미의 더민주에 가까운 지식인이고, 이선옥은 다양한 방식으로 더민주의 특정 그룹들이 활용..
------ *SCAPPLES 로 만들고 피디에프 변환, 다시 이미지로 변환해서 공유해둠.^^강의 서두 소개 자료. 이어서 피피티 자료로 진행함. *스캐플즈는 BK21 계획서 쓰느라고 사용하기 시작함. 우리는 정말 너무 열심히 준비했는데, 정량 평가의 주어진 운명을 넘지 못하고, 딱 커트라인에 걸림^^ *우리는 안되고, 그때 지역 티요로 선정된 미래캠 사업단 전문가초청 강좌에 2회 연속 강의. *이라는 주제를 주셨고, 대학원생들이 내 책을 이미 읽고 강의 요청을 하셨다고 해서 좀 큰 연구 패러다임, 자료, 해석 특히 역사상과 주체화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함. *6명 학생들이 시간을 훌쩍 넘기고도 연구 주제에 대한 상담과 논의를 이어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 *연구자로서의 '자기 ..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107081555001?fbclid=IwAR0RKr9P2KL1W2T8N64cK0kS7VUZ1Lt1KM1-UbK0VMxgQBGKPOI5R66b4Mo#c2b 정현백 전 장관 “여가부 사라지면 모두 불행···코로나 이후 생각하면 더 강화해야” 정현백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 주장이 제기된 지난 6일부터 여러 통의 전... www.khan.co.kr
탐라에 파시즘 논의가 무성한데^^ 파시즘이 모순되는 여러 사상과 운동을 결합해서 일관된 사상 체계가 없다는 게 파시즘 연구자들의 해석. 그렇다고 해서 파시즘 연구가 "무사상" "무이론"일 수는 없음. 한국에서 파시즘은 워낙 '수사'로 사용되거나 '상대편을 공격하기 위한 진영 논리'로 환원되어서, 이론적 정교함 "따위는" 자리잡기가 참 어렵다 ㅠㅠ *파시즘 연구자들은 파시즘을 체제로서 파시즘:역사적 파시즘(전간기-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 대전 사이) 출현한)과 세계가 파시즘과 반파시즘으로 체제화된 정치적 운동으로서 파시즘:조직, 운동 결사체의 형성이 중요한 단계 경향적 파시즘: 근대 이래 대부분 정치 체제에 파시즘은 경향적으로 존재한다 프로토 파시즘 원형 파시즘: 파시즘은 근대 정치 체제이고 전간기 발생..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32&aid=0003083407 [시선] “어느 학교 출신이세요?” [경향신문] 진학하고 싶은 학과가 있어 별생각 없이 지방대 학생이 되었다. 훗날 내가 소위 ‘지잡대’ 출신으로 분류될지 그때는 몰랐다. 심지어 내가 지방에서 대학을 다닌 걸 모르는 지인이 news.naver.com 댓글 웃김^^
국민청원제도, 그리고 1표의 대의성에 대한 단상 **국민청원제도 여러방식으로 국민청원제도를 비판해왔다. 숙의 민주주의나 사회적 합의라는 이번 정부의 '민주주의'에 대한 실용적 형식화가 집결된 것이라고 생각. 누군가도 지적했듯이 차별금지법 10만 청원이 그렇게 어렵게 되었는데 반대청원은 며칠 안에 30만을 넘기는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더욱 강화한다는 지적도 그런 일환. *를 통한 지배와 1표의 정치 뭐 이미 오래전 데리다를 비롯한 논자들이 지적했지만 민주주의는 한 사람이 한 표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오늘날 대의 정치는, 대표성representation은 1표 혹은 표심으로 환원된다. 그리고 국민청원제도는 모두가 1표씩만 행사하여 10만을 얻을 때야 비로서 이른바 '사회적 합의' 여부를 가..
아프콤이라는 이름이 생기기 전 라는 모임을 꽤 오래했었습니다. 아무나, 누구나라는 의미로 a라는 '이름 아닌 이름'을 사용했는데, 모임 멤버가 다른 곳에서 모임 소개하니까, 참석자가 "그 는 권명아의 a인가요?"라고 묻더라며 어이없어서 웃었다고 했던 일화가 떠오릅니다. 소유권 너머의 세계를 꿈꾸는 발걸음도 꼭 누군가의 서명을 기입하고야마는 세계 '이건 내거야'라는 유아적 욕망에서, 주목 경제에 익숙한 관종놀이로 소모되는 운동의 문제, 혹은 선의로도 벗어날 수 없는 권력의 물매에 이르기까지 소유권과 이름을 둘러싼 파고가 높아지고 낮아지는 이유도 다양합니다. ---- 그런 의미에서 취약성은 누군가의 '소유'이거나 '속성'일 수 있나? 지역의 장소성 상실을 "중앙에서 소외된 취약한 지방성"으로 정체화해온 역사..